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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유교문화원 입지 선정, 지역·문중 갈등으로 유보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7/01 [07:10]
노상면 파평윤씨 문중서당 종학당과 연산면 돈암서원의 대립

충청유교문화원 입지 선정, 지역·문중 갈등으로 유보

노상면 파평윤씨 문중서당 종학당과 연산면 돈암서원의 대립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7/01 [07:10]

▲ 연산면 기호유학의 산실인 돈암서원(사진 위) 노성면 파평윤씨 문중의 종학당을 앞세운 충청유교문화원 입지선정에 갈등을 빚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충청유교문화원 입지선정을 놓고 논산군 노성면과 연산면, 문중 간 대립으로 선정이 유보됐다. 노상면 파평윤씨의 문중서당인 종학당과 연산면 기호유학의 산실인 돈암서원간의 대립이기도 하다.
 
논산시가 충청유교문화원 입지선정을 위해 충청유교문화원 입지선정위원회가 지난 30일 열렸으나 2개월 뒤로 결정을 유보했다.
 
이날 입지선정위원 20명 중 임승빈 위원장을 포함한 17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상황실에서 연산면 유치추진위와 노성면 유치추진위가 위원들에게 각각 입지 당위성에 대한 설명을 했다.
 
연산면추진위원회는 기호유학의 산실인 돈암서원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에 큰 밑거름이 되고 이곳에서 배출된 명현 거유가 수도 없이 많음을 거론하며 충청을 아우를 미래지향적 이상을 담아낼 최적지라며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에 노성면유치위원회는 전문연구기관인 충남역사문화원에서 이미 연구를 마쳐 제출한 안을 논산시가 무시하고 새롭게 연산면을 끼워 넣었다고 주장했다. 법적구속력도 없는 입지선정위원회라는 자리로 모아 노성과 연산 중 한곳을 선택하려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
 
충청유교문화원의 입지는 2013년 논산시에서 발주한 '유교문화 연구, 보전 및 전승을 위한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기본계획안'에 노성면 병사리 종학당 앞이라고 명시해 조감도까지 만들어 그 계획서를 근거로 정부로부터 280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놓고 왜 연산이 입지선정에 담아졌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며 밀실 행정의 의혹을 제기했다.
 
충청유교문화원은 유교문화자원의 보존·전승 및 현대적 활용을 위해 건립될 예정으로 5년 동안 280억 원이 투입된다. 9만㎡ 부지 위에 4620㎡ 건물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교육·연구원, 전시·체험동, 수장고 등의 시설이 갖춰진다.
 
충청유교문화를 대표하는 중추적 연구기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계획수립 중인 충청유교문화권 선도적 개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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