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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오바마 대통령에 ‘탄저균 반입 유감’ 공개서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7/01 [17:52]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권리 박탈”

기장, 오바마 대통령에 ‘탄저균 반입 유감’ 공개서한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권리 박탈”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7/01 [17:52]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황용대 목사)가 최근 살아있는 탄저균이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에 반입된 데 유감을 표하는 내용의 공개서신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1일 밝혔다.
 
기장 총회는 국·영문으로 작성한 서신에서 “우리는 이번 미군의 탄저균 반입 사건이 정치·군사적 차원을 넘어서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고 안전한 사회를 유지해야 할 한국의 국가 주권을 폄하하는 처사였음을 밝힌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군이 한반도에 생화학·핵물질 등 대량 살상용 무기를 반입할 경우 반드시 한국 정부와 사전 협의 및 동의 절차를 거치게 함으로써 한국 정부가 위험물질의 반입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을 전면 개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기장은 “우리는 하나님의 평화를 실천하는 기독교인으로서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이 온 생명을 살리는 평화의 길로 나올 것을 요청한다”며 “만일 생화학무기 실험, 핵전쟁 훈련, 사드(THAAD) 미사일방어(MD) 훈련을 계속 강행함으로써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한다면 세계 모든 교회와 연대해 평화를 위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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