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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금융위기, 그리스 국민들을 위한 연합 기도" 강조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7/02 [15:28]
그리스와 채권단의 합의안 도출할 것을 당부하는 취지

교황 "금융위기, 그리스 국민들을 위한 연합 기도" 강조

그리스와 채권단의 합의안 도출할 것을 당부하는 취지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7/02 [15:28]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금융위기를 맞은 그리스 국민들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는 한편 인간 존엄성을 강조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리스의 경제·사회적 위기를 다룬 뉴스들을 접하니 근심이 커지고 있다"며 "교황은 자신이 얼마나 그리스 국민들과 가까운 지, 또 복잡하고 예민하게 느껴지는 위기로 인해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많은 가족들에게 특별히 깊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사람의 존엄성은 어떠한 정치적, 기술적 논의에서도 중점적으로 다뤄져야 하고 또 책임있는 결정으로 보장돼야 한다"며 "교황은 그리스 국민들을 위한 연합 기도에 전 세계 모든 신실한 신도들을 초대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의 이날 발언은 오는 5일 국제 채권단의 개혁안을 받아들일 지 여부에 대한 국민 투표를 앞두고 그리스와 채권단이 합의안을 도출할 것을 당부하는 취지에서 나왔다. 그리스는 지난달 30일이 만료일이던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채무 15억3000만 유로(약 1조8985억원)를 변제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국가부도(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이에 앞서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의 개혁안 대다수를 받아들일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채권단은 현재 국민투표 전까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제안한 협상안을 검토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다.
 
치프라스 총리는 국민투표에서 개혁안에 반대하는 것이 유로존 탈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국민들에게 반대표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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