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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교회, 美 '동성결혼 합헌'에 '무신론적 죄악‘의 판결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7/02 [15:31]
성적 다양성 상징 무지개 빛 대신 SNS에 러시아 3색 물결

러시아 정교회, 美 '동성결혼 합헌'에 '무신론적 죄악‘의 판결

성적 다양성 상징 무지개 빛 대신 SNS에 러시아 3색 물결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7/02 [15:31]

미국 연방 대법원이 지난달 27일 동성결혼 합헌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러시아정교회 대변인은 미 연방 대법원의 판결을 가리켜 '무신론적이고 죄악의'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또 "미국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미국 스타일과 전통적인 가치를 섞으려는 사람들은 오랜 시간 주의깊게 생각한 후에 결정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IT매체 매셔블(mashable)에 따르면 미국 대법원 판결에 SNS가 성적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개 빛으로 물들었으나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일부 러시아인들은 무지개 물결에 대항해 러시아를 상징하는 3색 프로필 사진을 내걸었다.
 
처음 아이디어를 낸 것은 아트디렉터 올레그 츌라코프(Oleg Chulakov)로 그는 친구들의 수많은 요청으로 프로필 사진을 바꿔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그는 "이것이 LGBT(성적소수자들)에 반대하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누구에게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레그 츌라코프의 의견과 달리 3색 프로필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동성애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러시아인들은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사랑이 이긴다'는 의미의 해시태그 #LoveWins를 쓰는 것에 대항해 '이성애자라서 자랑스럽다', '러시아인이라서 자랑스럽다'("#pridetobestraight and #pridetoberussian)라는 해시태그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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