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하나님의교회 양면성 부각시키는 2라운드 논쟁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7/07 [17:53]
'대통령 표창 취소 1인시위' VS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수상

하나님의교회 양면성 부각시키는 2라운드 논쟁

'대통령 표창 취소 1인시위' VS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수상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7/07 [17:53]
하나님의교회에 대한 기성교단의 이단 매도 속에 제20주년 바다의날 대통령표창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공방전이 제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7일 국민일보는 “하나님의교회 대통령 표창 취소하라”는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보도하는가 하면 세계일보는 미국에서 하나님의교회가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금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1964년에 설립된 하나님의교회가 세계 175개국에 진출하는 등 세력이 커갈수록 기성교회의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데 과연 이단의 규정이 무엇이며 또한 이단적 모습이 교세를 확산시키지는 아닌지 생각하게 만든다.
 
▲ 하나님의교회에 수여된 대통령 표창을 취소하라는 청와대 앞 1인 시위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 피해자들이 7일 하나님의교회에 수여된 대통령 표창을 취소하라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하나님의교회 탈퇴자 조모(48)씨는청와대 앞에서 ‘시한부 종말론 집단에 웬 대통령 표창?’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대통령 표창 취소를 촉구했다. 조씨는 “해수부가 ‘언론보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정부포상이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추천이 제한된다’는 행정자치부의 정부포상업무지침을 어긴 채 하나님의교회에 대통령 표창을 줬다”면서 “시한부 종말론과 그에 따른 이혼 가출 등의 문제로 사회적 지탄을 받는 집단에 표창을 줘 박근혜 대통령을 망신시킨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1999년 하나님의교회에 입교해 2008년 탈퇴한 조씨는 하나님의교회 신도로 활동하는 아내와 이혼한 상태다. 조씨는 “내가 하나님의교회에 들어갔을 무렵, 그들은 종말론을 주장하며 ‘2000년이 오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면서 “이후에도 ‘어머니 하나님’과 ‘아버지 하나님’으로 각각 추앙하는 장길자(72)씨와 고 안상홍씨의 생일헌금 등 각종 헌금을 헌납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하나님의교회 피해자들은 대통령 표창이 취소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국민일보는 보도했다.

▲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받은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금상 메달과 표창장     ©
 
한편 세계일보는 7일 “하나님의 교회 미국성도들이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을 받아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MA보스턴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과 지인 등 90여 명이 월섬 강변을 오염시키는 대규모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정화활동을 펼쳐 지난 6월 23일 미국 성도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단체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는 것.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원봉사상으로, 미국 국민으로서 12개월 동안 일정시간(연간 1000시간) 이상 꾸준히 자원봉사를 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순수 자원봉사활동만 공적에 포함되며, 활동시간에 따라 금상 은상 동상을 주며, 특별히 40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 경우에는 최고등급의 ‘라이프타임상’을 수여한다는 것. 하나님의 교회 미국 성도들은 2011년, 2014년에도 이 상을 받았으며, 2011년에 받은 상이 라이프타임상이었다고 전했다.
 
세계일보는 아울러 “이 교회의 자원봉사활동은 세계적”이라며 북미대륙을 비롯해 중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전 세계 대륙에서 환경정화, 헌혈, 이웃돕기, 재난구호 등 다양한 활동으로 펼쳤으며 지난 4월 대지진이 발생한 네팔에서는 정부조차 혼란에 빠진 가운데 노란 조끼를 입은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맨손으로 구호활동에 나서 현지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소개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