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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명문대생 자살 잇따라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7/29 [12:22]
헬리콥터 부모, 잔디깎이 부모의 극성에 경쟁압박 영향

미 명문대생 자살 잇따라

헬리콥터 부모, 잔디깎이 부모의 극성에 경쟁압박 영향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7/29 [12:22]

▲ 헬리콥터 부모, 잔디깎이 부모 등 과잉보호에 나약해진 미국 명문대생들이 경쟁압박이 겹쳐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 jtbc 화면캡쳐

미국에서 명문대생들이 입학 후 경쟁압박으로 자살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대학 수강신청이나 교수 면담까지 대신해줄 정도로 자녀 교육에 열성적인 ‘잔디깎기 맘’이 학생들의 자살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헬리콥터 부모, 잔디깎이 부모라 불리는 극성맞은 부모들 탓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명문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에는 올해 초 자살방지 태스크포스와 상담 핫라인이 신설됐다. 지난해부터 13달 동안 학생 6명이 자살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뉴올리언스의 툴레인 대학교, 코넬대학교 등 다른 명문대에서도 재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랐다.
 
뉴욕타임스는 완벽주의 풍조와 부모의 지나친 간섭이 결합해 이런 참극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자랑거리만 올리는 SNS가 학생들의 경쟁심과 우울증을 부추기는 데다, 대학에 간 뒤에도 자녀들의 학교 생활을 일일이 챙기는 부모들이 많아진 게 원인이란 겁니다.
 
이 신문은 요즘 부모들이 자녀 주변을 빙빙 도는 헬리콥터 수준을 넘어 자녀 앞길의 장애물을 직접 처리해주는 잔디깎이에 비유될 정도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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