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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2천 년 된 팔미라의 샤민 신전도 폭파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8/24 [13:18]
사자상 파괴, 관련 학자 참수이은 만행

IS, 2천 년 된 팔미라의 샤민 신전도 폭파

사자상 파괴, 관련 학자 참수이은 만행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8/24 [13:18]

마문 압둘카 시리아 문화재청장은 AFP통신에 이슬람국가(IS)가 23일(현지시간) 2천 년 된 고대 신전인 팔미라의 바알 샤민 신전에 다량의 폭약을 설치해 터뜨렸다고 밝혔다.
 
그는 "신전 내부가 파괴되는 등 전체적으로 상당히 훼손됐고 주변 기둥들도 무너졌다"면서 "암울한 예상이 불행하게도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도 바알 샤민 신전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바알 샤민 신전은 2천 년 전인 기원후 17년 페니키아의 폭풍과 강우의 신을 위해 세워진 것으로 로마의 하드리아누스 황제 통치 시절인 130년에 규모를 키웠다.
 
IS는 최근 팔미라 유적 연구에 평생을 헌신해온 시리아 노학자 칼리드 아사드(82)를 참수하고 시신을 유적지 기둥에 매달았으며 그것도 모자라 시신을 토막내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드는 처형 전 팔미라 유적들이 옮겨진 곳을 대라는 IS의 심문에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팔미라를 장악한 IS는 지난 6월 2천 년 된 사자상을 부수는 등 팔미라 고대유적지를 잇따라 훼손, '문화청소'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슬람교 이전에 숭배되던 아랍 여신 알랏의 이름을 딴 팔미라 사자상은 기원전 1세기에 지어진 높이 3m, 무게 15톤의 대형 유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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