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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간 장벽 허물려다 출교, 변선환 목사 20주기 추모 문화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9/24 [09:02]
“종교해방신학으로 감리교회와 세계 기독교 발전에 큰 업적”

종교간 장벽 허물려다 출교, 변선환 목사 20주기 추모 문화제

“종교해방신학으로 감리교회와 세계 기독교 발전에 큰 업적”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9/24 [09:02]


종교간 대화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종교재판에 회부됐던 신학자 일아(一雅) 변선환(사진) 목사의 별세 20주기를 맞아 고인의 신학세계를 조명하는 추모 학술 문화제가 10월 5∼8일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에서 열린다.
 
변 목사의 제자들이 만든 단체 ‘변선환 아키브’를 비롯해 문화신학회 기독교통합학문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하는 문화제에서는 묘소 참배, 사진전, 심포지엄 등이 열린다.
 
감신대 학장을 지낸 그는 종교인평화회의 종교간대화위원회 초대위원장을 맡아 종교간 화합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92년 감리교 교리수호대책위원회로부터 타 종교를 존중하고 대화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종교재판에 회부됐다. 변 목사는 “전체 인류의 구원을 위해 종교간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최후 진술을 했지만 출교 처분을 받았다.
 
주최 측은 “고인은 평생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후학을 가르쳤고 종교해방신학으로 한국감리교회와 세계 기독교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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