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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사드 “러시아 군사 대응이 중동 운명 결정“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10/05 [13:28]
“미국 주도 연합군이 IS 공습은 역효과”

알아사드 “러시아 군사 대응이 중동 운명 결정“

“미국 주도 연합군이 IS 공습은 역효과”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10/05 [13:28]

바샤르 알아사드(사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미국 주도 연합군이 IS 공습에 나섰지만 역효과를 낳아 오히려 IS의 영토와 대원수가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러시아의 군사 대응이 중동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IS 대응 정보공유위원회 설치에 합의한 "시리아와 러시아, 이란, 이라크가 힘을 합쳐 테러리즘과 싸운다면 실질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동맹이 이뤄질 경우 IS 격퇴를 성공할 가능성은 꽤 높다"면서도 "만일 실패할 경우에는 중동 전체가 파멸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서방국가들이 요구하고 있는 반군을 포함한 과도정부 구성에 대해 알아사드 대통령은 "정치 체제나 정부 구성과 같은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시리아 내부의 문제"라며 외세의 개입을 반대했다.
 
시리아는 지난 2011년 3월 알아사드 대통령의 통치에 반대하는 반군과 정부군 간의 갈등이 빚어지면서 내전에 돌입했다.
 
양측은 4년 6개월 동안 교전을 벌이면서도 수차례 정치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섰으나 알아사드 대통령은 현 체제에 반군 인사를 포함하는 안을, 반군은 알아사드 대통령의 무조건 퇴출을 각각 주장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미국은 알아사드 대통령이 다른 무장세력을 중동으로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우선 퇴출돼야 한다고 촉구한 반면 시리아의 동맹인 러시아는 알아사드 정권이 IS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함께 IS 대응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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