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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모든 교회의 문을 개방해야"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11/19 [00:12]
자비 희년 맞아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프란치스코 교황 "모든 교회의 문을 개방해야"

자비 희년 맞아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11/19 [00:12]
한국천주교는 현수막과 포스터를 제작, 전국 각 본당에 배포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현지시간) 다음 달 8일 시작되는 `자비의 희년'을 맞아 모든 교회의 문을 개방할 것을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례 미사에서 만일 신이 자비를 베푸는 문이 항상 열려 있다면 교회 역시 이런 자비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 줄 수 있도록 모든 문을 열고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바티칸 라디오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희년은 신이 자비를 베푸는 위대한 문을 생각하게 한다면서 전 세계 모든 교회에 닫힌 문이 있어서는 안 되며, 기독교인들 가정의 문 역시 신의 자비를 상징하는 문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최근 폐막한 세계 주교 대의원 회의(시노드)가 마음의 문을 다른 사람에게 열고 각 가정이 자비의 문으로 들어갈 특별한 길을 마련했다면서 교회에서 문을 지키는 우리는 선량한 목자의 품에 안기려는 모든 사람을 환영하라는 소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티칸은 다가오는 `자비의 희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성 베드로 광장에 설치하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예년에 비해 다소 이르지만 희년이 시작되는 12월 8일에 공개하기로 했다.
 
올해 설치되는 크리스마스트리는 독일 바이에른 주가 기증한 높이 32m의 가문비나무로 제작되며 도착하는 즉시 바티칸 광장에서 설치작업을 시작한다고 바티칸 라디오는 전했다.
 
트리 장식에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암 투병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를 제공하는 `르네 튠 백작부인 재단'이 수집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디자인들이 사용된다. 직접 트리 장식 디자인을 한 어린이 중 일부는 다음 달 8일 프란치스코 교황과도 만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은 12월 18일 하게 된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도 자비의 희년을 앞두고 현수막과 포스터(사진)를 제작해 전국 각 본당에 배포했다. 가로 4.2미터, 세로 78센티미터의 현수막에는 ‘교회는 자비로운 하느님 아버지의 집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또 왼쪽에는 자비의 희년 로고가, 오른쪽엔 프란치스코 교황의 문장이 새겨져 있으며, 상단에는 자비의 특별희년 기간과 ‘‘하느님 아버지처럼 자비로이’라는 모토가 표시돼 있다.
 
가로 27cm, 세로 42cm 크기의 포스터에는 역시 자비의 희년 모토와 함께 자비의 특별 희년 기간에 열리는 주요 일정이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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