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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옥한흠 목사가 오정현 목사에게 보낸 편지, 조작 아니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11/19 [00:19]
국과수 분석, 오 목사는 “받은 사실 없다” 부인

“故 옥한흠 목사가 오정현 목사에게 보낸 편지, 조작 아니다"

국과수 분석, 오 목사는 “받은 사실 없다” 부인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11/19 [00:19]

사랑의교회 故 옥한흠(사진 좌) 목사가 생전에 후임자인 오정현 목사를 질타하는 내용을 담은 편지가 조작이 아니라는 결론이 났다.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옥한흠 목사의 편지가 조작된 흔적이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인터넷매체 뉴스앤조이가 18일 보도했다. 국과수가 사이버 범죄 수사에 쓰이는 디지털 포렌식 감정 기법을 통해 파일의 위,변조 여부를 분석했으며, “옥 목사 노트북에서는 조작이나 변조의 흔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
 
故 옥한흠 목사가 2008년 6월 후임자인 오정현 목사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너의 정체가 정말 무엇인지 다시 한번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 않고는 내 속에 소리 없이 쌓이는 불신의 먼지를 털어 낼 수 없을 것 같다.”는 등 10가지 질문이 담겨있다. 제자훈련으로 일군 사랑의교회의 정신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오정현 목사에게 권력에 밀착하는 이유와 사랑의교회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은 무엇인지를 물은 것.
 
이 편지는 옥한흠 목사의 아들 옥성호 집사가 지난 2011년 초 옥한흠 목사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에 발견해 공개했고, 편지 내용이 알려지면서 사랑의교회 측에서는 편지가 조작됐다며 반발했다. 사랑의교회 측은 옥성호 집사가 오정현 목사를 흔들기 위해 아버지를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옥한흠 목사의 편지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은 소송전으로 이어졌고, 편지의 진위 여부에 대한 판단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겨졌다.
 
국과수가 옥한흠 목사의 편지가 진본이라고 확인함에 따라 남은 소송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정현 목사는 옥한흠 목사의 메일이나 편지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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