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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혼인과 이혼 줄어든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11/20 [08:47]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연령차는 축소

다문화 혼인과 이혼 줄어든다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연령차는 축소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11/20 [08:47]
한국인과 외국인 간 부부의 혼인과 이혼건수가 동시에 줄어들고 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만4천387건으로 전년보다 9.5%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 건수는 2010년(3만5천98건)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가 결혼한 비중이 63.6%로 가장 컸고 외국 남자와 한국 여자의 혼인은 24.1%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가 결혼한 건수는 전년보다 12.1%, 외국 남자와 한국 여자 혼인은 6.7%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는 전년보다 0.3세 어려진 35.2세였고 여자는 0.6세 증가한 27.8세였다. 남자가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전체 다문화 혼인에서 37.5%를 차지했다. 한국인 간 혼인에서 이 비중이 3.3%에 그치는 점과 비교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 비중은 2012년 44.8%에서 2013년 41.7%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4.2%포인트 줄며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국적별로는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 출신 남자의 경우 중국(9.5%), 미국(7.2%), 일본(4.8%) 순으로 많았고 여자는 중국(29.5%), 베트남(20.9%), 일본(5.5%) 순이었다.
 
지난해 4월부터 결혼 비자 심사 기준에 해당 외국인의 어학 수준과 한국인 배우자의 소득 여건을 추가하는 등 기준이 강화한 점이 다문화 혼인의 감소세, 부부간 연령 축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문화 이혼도 1만2천902건으로 전년보다 4.3% 감소했다. 다문화 이혼도 2011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체 이혼에서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11.2%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줄었다.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 부부의 이혼이 52.2%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귀화인이 포함된 '기타'(29.8%)였고 외국 남자와 한국 여자 부부(18.0%) 순이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가 47.7세, 여자는 38.0세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남녀 모두 0.5세, 0.6세 높아졌다. 다문화 이혼 부부 중 미성년 자녀가 있는 비중은 26.6%로 한국인 부부의 경우(52.5%)보다 낮았다.
 
이혼까지 결혼 기간은 6.4년이었고 5년 미만이 45.2%로 가장 많았다. 한국인 부부의 경우 20년 이상이 31.9%로 가장 많은 것과 차이를 보였다. 협의 이혼 비중은 52.5%로 한국인 부부간 협의 이혼 비중(80.9%)보다 28.4%포인트 낮았다.
 
다문화 혼인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출생아도 2만1천174명으로 전년보다 0.5% 감소했다. 전체 출생아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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