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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샤머니즘과 유·불교 섞인 ‘비빔밥’ 종교”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11/21 [09:25]
이승구 교수 고언, “형식만 바꾼 예배로 고사 대신해”

“한국교회, 샤머니즘과 유·불교 섞인 ‘비빔밥’ 종교”

이승구 교수 고언, “형식만 바꾼 예배로 고사 대신해”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11/21 [09:25]
“한국 교회엔 성경엔 없는 종교 형식이 샤머니즘, 불교, 유교와 섞여 있다.
 
비신자들이 새로 사업을 시작하거나 큰일을 앞두고 지내는 고사를 기독교인들은 형식만 바꾼 예배로 대체해 드린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도 담임목사가 바빠 부목사나 전도사가 예배를 인도하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형식만 다를 뿐 비신자의 고사와 다를 게 없다.
 
비빔밥 종교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승구 합신대 교수(사진·조직신학)는 최근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세계관동역회 세미나’를 통한 발언이 교계의 자성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교회를 ‘비빔밥’에 빗대 쓴소리를 한 이 교수는 남편, 아내에게 다시 태어나도 자신과 결혼하겠느냐고 묻는 불교적 사고나 돌아가신 부모님이 하늘에서 기도하심으로 우리가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는 유교적 사고 등 비슷한 사례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특히 구약, 신약이 뒤섞인 신앙생활도 지적했다. 구약 의식과 제사는 신약시대엔 하면 안 되는 것인데도 예배를 제사와 동일시하는 등 성전 개념과 사제의식이 뿌리박혀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목사들이 스스로 제사장적·선지자적 기능을 하는 사람이라고 여기고, 신학교를 ‘선지 동산’이라며 신학교 졸업생들이 자신을 선지자로 생각하는 것이나 예배당 내 십자가며 촛대 형상들이 모두 성경적 유산이 아님에도 무분별하게 수용된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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