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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장로’ 위패에 종교계 추모의 한 목소리,‘민주화 운동 巨木’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11/22 [21:00]
첫 5일 국가장, 모든 종교 장례의식 치러져

‘김영삼 장로’ 위패에 종교계 추모의 한 목소리,‘민주화 운동 巨木’

첫 5일 국가장, 모든 종교 장례의식 치러져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11/22 [21:00]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의 사진 밑 위패에는 ‘김영삼 장로’라고 쓰여져 있다. 그는 개신교로 예장합동교단인 서울 역삼동 충현교회를 다녔으며 장로 안수를 받았다. 대통령 재임 때 김목사를 청와대에 초청해 예배를 들여 불교계의 비판을 받았지만 ‘개신교를 휘어잡은 장로 대통령’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개신교계를 넘어서 종교계가 일제히 ‘민주화 운동 거목’이라는 추모의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는 애도문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장로 대통령이셨으며 독재정권에 대항해 문민정부를 연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거목이셨다”며 “삼당통합을 통해 새 정권을 창출시킨 김 전 대통령은 여야간에 화합과 일치를 이루어낸 시대를 앞서가는 지도자였다”고 추모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김영주 총무는 “김 전 대통령은 군부독재의 정치적 핍박 속에 여러 차례 고난을 당하면서도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한 일에 전 인생을 헌신했다”며 “권위주의적 독재정권으로 회귀하는 것 같은 이 시대, 김 전 대통령께서 보이셨던 민주화를 향한 결기가 그리워진다”고 고인을 기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두 손 모아 기도한다”며 “민주화를 위해 평생 헌신한 고인의 희생을 기억하며, 그가 꿈꾼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모두 함께 만들어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은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의 거목이었고, 문민정부를출범하여 한국사회에 개혁과 변화를 이끌어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의 마음을 함께 하며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 5일 국가장이 공식 결정되면서 오는 26일까지 5일 국가장을 거행할 예정이다. 국가장은 2011년 정부가 주관하던 국장과 국민장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원래 국장은 대통령 역임, 국가 또는 사회에 공헌을 남김으로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이 서거했을 때. 국민장은 국가 또는 사회에 공헌을 남김으로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이 돌아가셨을때 거행하는 장례의식이었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하면 국장은 국가명으로, 국민장은 국민 전체의 이름으로 치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호한 기준으로 인해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장례식때 문제점이 드러나자 2011년 기존 법률을 개정해서 국가장법 시행령을 마련했고 김 전대통령이 첫 국가장 대상이 되었다. 국가장에는 모든 종교가 차례를 의식을 치루는게 상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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