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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 "나라가 있어야 종교도 있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11/23 [18:54]
‘병찰병력 투입’ 주장에 항의방문한 스님들에 입장 발표

김진태 의원, "나라가 있어야 종교도 있다"

‘병찰병력 투입’ 주장에 항의방문한 스님들에 입장 발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11/23 [18:54]

조계사에 경찰병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새누리당 인권위원장 김진태 의원이 조계사 항의 방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3일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조계사의 항의방문에 대한 김진태 의원 입장'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 의원은 "최근 폭력난동사태에 대한 국민적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 이를 대변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나라가 있어야 종교도 있고 법앞에 만인은 평등하다"라며 "종교가 범법자를 두둔하는 결과를 가져와선 안된다. 성철스님이 서원문에서 밝힌 '어떠한 일에도 관여하지 말라'는 가르침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또한 김진태 의원은 "우리는 유구한 호국불교, 애국불교의 전통을 가지고 조계종이 이 명예로운 전통을 살려 난세의 등불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계사 부주지담화 스님을 대표로 한 스님들은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계사에 경찰병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을 항의 방문했다.
 
조계사 부주지 담화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은 오후 4시 국회 김 의원실을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정치인으로서의 소신도 중요하지만 김의원의 발언이 2천만 불자들에게 상처를 줬다면 그것만으로도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화해를 청했으나 김 의원이 즉석에서 이를 거부했다.

김 의원은 “자신은 기독교 신자이며, 교회에서는 이런 일이 없다, 국민의 여론을 대변하는 입장으로서 사과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발언과 함께 종교편향성을 드러내 스님들의 반발을 샀다. 스님들은 공개사과가 있을때까지 의원실 앞에서 한 걸음도 물러설 수 없다며 대치 상황까지 벌어졌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20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계사는 치외법권 지역이 아니라며 경찰병력을 투입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검거해야 한다”고 발언해 불교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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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2017/03/21 [13:12] 수정 | 삭제
  • 교회나 절이나 마찬가지로 치외법권지역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이므로 종교편향이 아니다. 편향된 것은 매일종교신문의 필자가 불교쪽에 편향된 것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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