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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불통의 한국사회 그 핵심은 진영논리”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11/27 [10:15]
화쟁아카데미, '배타적 주장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포럼 개최

“갈등과 불통의 한국사회 그 핵심은 진영논리”

화쟁아카데미, '배타적 주장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포럼 개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11/27 [10:15]

화쟁문화아카데미는 28일 종로구 사간동 화쟁문화아카데미에서 '배타적 주장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정의'들'의 화쟁'을 주제로 제9회 종교포럼을 개최한다.
 
조성택 화쟁문화아카데미 대표는 주제 발제를 통해 “갈등과 불통에 막혀 있는 오늘날 한국사회를 '지성이 작동하지 않는 사회'라고 정의하며, 그 핵심은 진영논리에 있다”고 지적한다.
 
사회의 거의 전 분야에 걸쳐서 하나의 '옳음'만이 인정되고 여기에 반하는 것은 모두 '틀렸다'고 보는 데에서 비이성이 지배하는 갈등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논쟁이 아닌 대화가 필요하며, 그 실행 방안을 원효대사의 '화쟁(和諍)'에서 찾고 있다.
 
조 대표는 "상이한 견해들을 '옳음과 그름의 대결'이라는 이분법적 관점에서 볼 것이 아니라 '옳음과 옳음', 즉 여러 개의 옳음들 간의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갈등은 현안 해결과 더 큰 발전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모순을 제거함으로써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모순적 상황을 수용함으로써 갈등을 '건설적 전환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핵심은 각자의 정의를 인정하면서도 상대방의 정의 또한 옳을 수 있다는 '정의'들'의 공존'이다.
 
그는 '나의 옳음'과 '저들의 옳음'이 공존할 수 있고, 서로의 '옳음'이 어떻게 다른가를 살펴보는 화쟁적 성찰을 강조하면서 화쟁적 대화를 통해 갈등은 상승으로 나아가는 원천이 된다고 주장한다.
 
조 대표의 발제와 토론 후에는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와 조계종 화쟁위윈회 위원장인 도법스님의 기조강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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