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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포함, 종교계 성탄 메시지 이어져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12/18 [09:30]
“화해와 용서의 실천을 통해 한가족 되는 길 가야”

조계종 포함, 종교계 성탄 메시지 이어져

“화해와 용서의 실천을 통해 한가족 되는 길 가야”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12/18 [09:30]

성탄절을 앞두고 종교계의 성탄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7일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리 죄악과 증오, 폭력이 기승을 부린다고 해도,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화해와 용서의 실천을 통해 한가족이 되는 길을 가야 한다"는 내용의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어 "정치 지도자들은 평화를 갈망하는 국민의 열망에 귀 기울여서 당리당략을 넘어 참된 평화와 정의의 실현을 정치 활동과 정책 결정의 중심으로 삼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한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고 정의의 실현이며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품위를 존중하려는 확고한 의지와 형제애를 실천하는 사랑의 결실"이라면서 진정한 평화 실현을 위해 회심, 이웃과의 화합, 자연과 공존과 환경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NCCK는 김영주 총무 이름으로 낸 성탄 메시지에서 "기다리는 자에게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 그분께서 가져오신 평화가 이 땅의 어둠을 밝히고 눈물을 몰아내며 막힌 담을 헐어 모든 생명을 화해하게 하는 힘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두를 화해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평화가 이 땅의 모든 상처를 싸매어 주기를 기원한다"며 "넘치는 사랑의 은혜로 모든 이들의 혐오와 분노를 녹이시고 우리 사는 세상에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져 이 땅에도 새로운 삶의 희망이 넘쳐 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NCCK는 "특별히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거대한 공권력의 물대포 앞에 쓰러진 이 땅의 농민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기를 바란다"며 "비정규직 노동자와 이주 노동자와 장애인과 밀양주민 등 이 땅의 강도 만난 이들의 상처를 싸매주어 그들이 새로운 힘을 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이영훈 대표회장 명의의 성탄 메시지에서 "성탄을 맞아 예수님께서 보이신 십자가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며,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그 아들까지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깊이 되새길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기독교인들은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교권주의, 물량주의에 빠져 분열과 갈등으로 대립해 온 잘못을 통렬히 반성하며, 고통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소외된 이웃을 섬기며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은 성탄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어느 때보다 상생과 평화가 절실한 해라면서 허다한 죄를 덮는 사랑으로 빛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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