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비난 쇄도, ‘의사로 그린 만평’과 대조
지난해 9월, 터키 해변에 떠밀려 와 숨진 채 발견된 시리아 난민 아이인 아일란 쿠르디. 유럽 사회가 좀 더 포용적으로 다가서게 만든 사건이 프랑스의 풍자 주간지인 ‘샤를리 에브도’에 의해 희화화되어 비난을 사고 있다. 프랑스의 풍자 주간지인 ‘샤를리 에브도’는 최근호에서 ‘이주자’란 제목의 만평을 그렸다. ‘꼬마 아일란이 성장하면 무엇이 됐을까?’란 질문 아래 도망치는 여성의 엉덩이를 향해 두 손바닥을 내민 채 달려가는 남성의 모습을 그렸다. ‘독일에서 엉덩이를 더듬는 사람’이란 설명도 달았다. 아일란을 세밑 독일 쾰른에서 집단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난민들에 비유한 셈이다. “쾰른 사건을 두고 난민 전체를 비난하는 이들을 풍자한 것”이라고 하지만 전 세계인의 바난을 샀다. ‘중동의 다이애너비’로 불리는 라니아 요르단 왕비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일란은 자라서 의사나 교사,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가 됐을 수 있다”는 글과 함께 만평을 올려 화제가 됐다. 아일란이 의사가 된 모습으로 요르단 만평가인 오사마 하자지의 작품이다.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에 대응하는 감동스런 작품이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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