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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소설 ‘침묵’ 각색 연극, 전국 교회 순회공연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6/01/26 [16:08]
‘교회 창립공연’ ‘사순절’ ‘부활절’ ‘여름 수련회’ 등 1년 365일 공연 가능

종교소설 ‘침묵’ 각색 연극, 전국 교회 순회공연

‘교회 창립공연’ ‘사순절’ ‘부활절’ ‘여름 수련회’ 등 1년 365일 공연 가능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6/01/26 [16:08]
 

‘교회 창립공연’ ‘사순절’ ‘부활절’ ‘여름 수련회’ 등 1년 365일 공연 가능

 
일본 소설가 엔도 슈사쿠의 종교소설 ‘침묵’을 각색, 번안한 모노드라마가 전국 교회에서 순회공연되고 있다.
 
극단 단홍(대표 유승희) 창단 28주년 기념의 성극 시리즈 제 1탄으로 기획된 연극 ‘침묵’은 6년째 130회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공연을 원하는 교회에서 언제든지 공연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이 공연은 50개국에 번역된 일본의 대표 소설가 엔도 슈사쿠의 ‘침묵’을 연극화한 것으로 주인공 로드리고의 실재인물은 이탈리아 배교자 조세페 캘러이다.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신앙이 흔들리는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어 예수님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감내하다 끝내는 죽음에 이르는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 침묵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향한 절규를 통해 참 신앙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예수님의 사랑에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 범람하고 있는 반종교적 정서에 대항해서, 현대인들의 신앙에 대한 갈등과 미지근한 신앙의 근본을 깊이 파헤쳐 결국 예수님은 침묵하고 있었던 게 아니라 우리와 함께 고통을 나누고 있었고, 우리와 함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십자가를 짊어 진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신시켜 주고자 하는데 공연 목적이 있다.
 

연출 및 각색, 번안은 유스으히 대표가 맡았는데 이야기의 전개는 다음과 같다.
 
그리스도에 대한 박해가 극으로 치닫던 17세기에 먼저 조선에 선교를 와있던 신학교 스승인 페레이라의 배교 소식에서 시작된다. 그의 제자 로드리고는 스승의 진상 파악과 선교를 하기 위하여 어렵게 교단의 허락을 받아 조선으로 떠난다. 그가 조선으로 가는 뱃길은 험난하지만 로드리고의 의지를 꺾지 못한다. 그리고 조선의 뱃길 안내자로 마카오 (동양선교의 전진기지)에서 만난 배교만은 계속 불쾌감과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마침내 로드리고는 배교만의 도움으로 조선의 작은 어촌 초지마을 산속 움막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사명감으로 충만했던 그의 선교는 너무나 열악한 환경과 언제 닥칠지 모르는 관군에 대한 불안감이 밀려올 때 쯤 누군가의 밀고로 초지마을에 관리들이 찾아오고 배교만과 두 명의 신도가 잡혀간다. 예전에 누이와 형은 순교했지만, 배교한 적이 있던 배교만은 또 다시 배교하여 석방되나, 나머지 두 명의 신도가 바닷가에서 비참하게 순교한다.
 
그동안 영광의 순교만을 꿈꿔왔던 로드리고는 너무나도 참혹한 신도들의 순교를 목격한 나머지 비애의 감정을 느끼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관군들은 점점 포위망을 좁혀오고, 자신을 부담스러워 하는 마을 사람들을 뒤로 하고, 로드리고는 산속 다른 마을로 떠난다.
 
로드리고는 산속을 맴돌며 위험과 두려움 속에 지쳐간다. 신도들의 순교 이후 계속 머릿속을 맴돌던 예수님의 존재에 대한 의문은 로드리고를 육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압박해 오고, 산속에서 다시 만난 배교만의 밀고로 관군에게 잡힌다.
관군들의 계속되는 회유에도 굴하지는 않던 로드리고는 자신과 함께 잡혀온 신도들의 순교를 지켜보며 혼란에 빠진다. ‘예수님’의 존재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믿음에 대한 확신과 사제로서 배신자 배교만에게 느끼는 감정으로 인해 스스로 자신감을 잃어가던 로드리고는 자신이 그토록 존경하던 스승인 페레이라를 만난다.
 
이미 배교 후 추우안으로 개명하고 결혼생활까지 하고 있는 페레이라는 로드리고에게 자신이 전파하고자 했던 조선에서의 선교는 불가능한 것이었다며 배교하도록 로드리고를 설득하지만, 오히려 그는 페레이라를 경멸하고 자신의 믿음은 그와 다르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러나 신도들이 하루에 세 명씩 똥구덩이에 거꾸로 매달려 죽는 것을 보다 못한 로드리고는 자신을 죽여 달라고 하소연한다.
 
연극배우 및 탤런트인 강승원과 김명중이 교체 출연한다. ‘교회 창립공연’ ‘사순절’ ‘부활절’ ‘여름 수련회’ ‘교회 특별 공연’ 등 1년 365일 공연이 가능하다. 2015년에는 큰나무교회(대전), 부곡감리(의왕), 동산교회, 도봉감리교회, 금호교회(광양), 영락교회, 나눔교회, 학익교회, 사강교회, 양남교회, 남현교회, 동부교회(춘천), 군자중앙교회, 두드림교회, 평화성결교회, 록원교회(별내), 아현중앙교회, 양광교회, 룻교회, 태봉교회(광주), 선유중앙교회(문산) 등에서 공연했다. 문의 : 02) 309-2731, 010-8227-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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