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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행보 교황, 영화배우 데뷔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6/02/03 [09:02]
아이들이 예수 찾아 모험 떠나는 ‘비욘드 더 선’

파격행보 교황, 영화배우 데뷔

아이들이 예수 찾아 모험 떠나는 ‘비욘드 더 선’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6/02/03 [09:02]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지원하는데 파격 행보를 이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영화배우로 데뷔한다.  

다양한 문화권의 아이들이 예수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통해 성경을 아이들 눈높이로 전하는 모험영화 ‘비욘드 더 선’에 교황이 직접 출연하는 것.  

영화는 “아이들이 쉽게 성경을 접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달라”는 교황의 요청을 미국 영화제작사 AMBI픽처스가 받아들이면서 기획됐다. 교황은 영화가 끝난 뒤 이어지는 에필로그에 아이들에게 예수를 만날 방법을 알려준다. 

AMBI픽처스는 성명을 내고 “교황의 출연에 제작진은 큰 영광을 느낀다”며 “영화가 전할 사회적 메시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며 “모든 관람객이 영적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영화잡지 버라이어티는 “교황의 영화 출연 결심에는 가톨릭 대중화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바티칸은 성명서에서 “교황은 배우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영화는 올초 이탈리아에서 촬영이 시작돼 연말에 개봉된다. 수익금은 교황의 고향인 아르헨티나의 어린이지원 단체에 모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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