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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코란보다 더 높은 빈도의 분노 표현”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6/02/10 [20:34]
새 국제판 성경과 1957년부터 사용된 영역 코란경전 비교분석

“성경이 코란보다 더 높은 빈도의 분노 표현”

새 국제판 성경과 1957년부터 사용된 영역 코란경전 비교분석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6/02/10 [20:34]
성경엔 코란보다 더 높은 빈도로 분노가 표현됐으며, 신뢰의 빈도는 낮았다. 특히 구약 성경은 신약 성경보다 더 폭력적으며, 코란과 비교하면 폭력성이 2배에 달했다는 비교분석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톰 앤더슨은 이슬람교가 유대교·기독교보다 폭력적인지 직접 확인에 나서 텍스트 분석 소프트웨어인 ‘오딘 텍스트(Odin Text)’를 이용해 구약과 신약, 코란을 각각 분석했다.
 
그는 “이슬람 근본주의와 연계된 테러리즘이 이슬람교가 내재한 폭력성 때문인지 아닌지, 토론이 이어지는 데에서 영감을 받아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분석에는 새 국제판(New International Version) 성경과 1957년부터 사용된 영역 코란이 사용됐다.
 
경전 분석을 위해 단어를 8개의 범주, 기쁨·기대·분노·혐오·슬픔·놀라움·공포·신뢰로 구분했다. 소프트웨어가 성경과 코란을 훑어 각각의 범주에 해당하는 단어 빈도수를 분석해내는 데에는 2분이 걸렸다.
 
그 결과를 게제한 블로그(링크 주소: http://odintext.com/blog/textanalysisbible2of3/)에 서 앤더슨은 “살인·파멸의 경우, 코란(2.1%)보다 신약(2.8%)에서 약간 더 언급됐으며, 구약(5.3%)은 2배 더 많이 거론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프로젝트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슬람이 타 종교보다 더 폭력적인지 아닌지, 이 결과가 분명히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피상적 분석으로 결론을 내릴 수 없으며, 각각의 종교는 성경과 코란 뿐 아니라 다양한 문헌을 남겼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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