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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 총선후보 발언 기회 부적절 70%”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6/04/01 [07:24]
기윤실, 선거후보자 교회방문에 대한 설문조사

“교회 내 총선후보 발언 기회 부적절 70%”

기윤실, 선거후보자 교회방문에 대한 설문조사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6/04/01 [07:24]
기독교인 2명 중 1명은 교회에서 선거 후보자를 소개하고 발언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70%는 교회 내 발언기회를 주는 것조차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사장 홍정길 목사)은 지난달 31일 ‘선거 후보자의 교회 방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5%(95명)는 ‘후보자에게 발언 기회를 주는 것은 물론, 소개만 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25.5%(49명)는 ‘발언 기회를 주는 건 안 되지만 소개하는 건 괜찮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이 후보자에게 교회 내 발언 기회를 주는 것을 부적절하다고 응답한 것이다.
 
‘교회에서 후보자의 소속 정당이나 현역 의원인지의 여부에 관계없이 공정한 소개가 이뤄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직분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 담임목사나 부교역자의 경우 ‘그렇다’는 응답이 각각 60.9%, 61.5%였다. 반면 일반 성도 그룹에 해당하는 서리집사나 비직분 성도는 각각 30.4%와 32.4%로 응답해 직분에 따라 시각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교회 내 모임에서 후보자 인사 및 소개가 투표 후보자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는 83.3%의 신자들이 ‘아니오’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윤실 측은 이에 대해 “교회 모임에서 만난 후보자가 향후 투표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이 높진 않지만, 접전 지역에선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기에 무시하지 못할 수치”라고 설명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10∼24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기독교인 192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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