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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의 히잡, 대한민국의 굴욕적 외교이자 국제적 웃음거리”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6/04/28 [22:20]
교회언론회, 방문국 이란 문화 존중의 히잡착용에 논평

“朴대통령의 히잡, 대한민국의 굴욕적 외교이자 국제적 웃음거리”

교회언론회, 방문국 이란 문화 존중의 히잡착용에 논평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6/04/28 [22:20]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28일 논평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국빈 방문 시 히잡(머리를 두르는 가리개)을 쓰는 것은 대한민국의 굴욕적 외교이자 국제적 웃음거리”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란 정부의 초청으로 다음달 1∼3일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962년 이란과의 수교 이후 54년 만에 처음이다. 236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언론회는 “대통령이 양국 관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방문국의 문화를 존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여성인권의 유린이자 억압의 상징으로 비판받아 온 히잡을 착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란 정부의 요청을 정중히 거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히잡 착용은 이란의 여성문화이기도 하지만 이슬람 그 자체”라면서 “여성의 머리카락을 남성을 유혹하는 ‘위험한 부분’으로 인식하는 남성 무슬림들의 우월주의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란 정부의 잘못된 외교적 요청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언론회는 지난해 3월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시 박 대통령이 히잡을 쓰지 않았던 것을 언급하며 “이란 정부가 대한민국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하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기들의 종교에 대한 굴종을 요구하는 것은 외교적 무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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