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효는 나의 축복(祝福)이다

원영진 | 기사입력 2016/05/04 [06:39]
“어머니 마음은 하느님의 마음”

효는 나의 축복(祝福)이다

“어머니 마음은 하느님의 마음”

원영진 | 입력 : 2016/05/04 [06:39]
“사람의 자식이 되어 어버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어버이 마음을 기쁘게 하고, 어버이 마음을 먼저 알아 행한즉 상서로운 구름이 방에 에워싸고 상서로운 기운이 한울에 뻗치누나!”
 
효에 대한 『참전계경』 ‘안충(安衷)’의 가르침이다.
 
부모의 마음을 편안하게하고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고 안정되게 하며 부모님 마음을 알아서 효를 다하면 상운옹실서기긍소(祥雲擁室瑞氣亘筲), 기쁘고 상서로운 기운이 온 가정에 가득하고 그 상서로움이 한울에까지 뻗치어 한울에 감동하심을 기록한다.
 
부모님을 섬기는 것은 내가 섬김을 받는 아름다운 행위이다.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안정되게 해드림은 결국 내가 기쁘고 내 삶이 안정되어 윤택하게 됨이다. 그러므로 효는 만복의 근원이요, 백행의 근본이 됨이다.
 
풍수지탄(風樹之嘆), 직역하면 바람과 나무의 탄식이란말로 효도를 다 하지 못한 자식의 슬픔을 비유함이다. 나무는 조용하고자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효도를 다하려 해도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子欲養而親不待)
 
공자가 자기의 뜻을 펴기 위해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고 있을 때였다. 그 날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몹시 슬피 우는 소리가 공자의 귀에 들려왔다. 울음소리를 따라가 보니 곡성의 장본인이 ‘고어’라는 사람이었다. 공자가 우는 까닭을 물어 보았다. 울음을 그치고 고어가 대답한다.
 
“공부를 한답시고 집을 떠났다가 고향에 돌아오니 부모는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또한 저의 경륜을 알아주는 군주도 없고 서로 속마음을 터놓을 친구도 없습니다.” 고어는 한숨을 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저는 이제 이대로 서서 말라 죽으려고 합니다.”
 
고어의 말이 끝나자 공자가 제자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 말을 명심해 두어라. 훈계로 삼을 만하지 않은가!”
 
이날 충격과 깊은 감명을 받은 공자 제자 중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를 섬긴 사람이 13명이 되었다고 한다.
 
예수도 말한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에베소서 6장 2~3절)
 
효에 대한 가르침은 동서양이 다르지 않다. 부모님을 공경하면 땅에서 장수하고 축복을 받는다는 교훈을 주신다. 부모님을 위한 우리의 효가 결국 내게 행복과 땅에서 장수한다는 하느님의 축복의 가르침이다.
 
90세 노모가 고향에 계신다. 지금도 환갑이 지난 아들의 잠자리를 어머니가 살피신다. 겨울에도 굳이 먼저 이불을 당신 몸으로 데우시고 잠자리에 드신다. 아무리 사양해도 그것이 어머님의 마음인가보다. 그냥 사랑에 젖는다.
 
어머니 마음은 하느님의 마음이시다. 그 하느님이 우리 가정에 어머니의 모습으로 찾아 오셔서 오늘도 사랑으로 인도하신다. 효는 우리가 행하는 것 중 가장 선하고 착한 행위이다. 또한 신앙인에게는 하나님과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못 박아 가르치셨다.
 
내가 효를 행함으로 부모님을 돌아보자. 우리가 행복하며 어버이께 감사하자. 어버이의 사랑과 축복이 임함이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