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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21일부터 하안거 돌입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6/05/22 [20:44]
진제 종정 결제법어 “일각일초 정진의 고삐를 늦추지 말라”

조계종, 21일부터 하안거 돌입

진제 종정 결제법어 “일각일초 정진의 고삐를 늦추지 말라”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6/05/22 [20:44]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21일부터 일제히 하안거에 들어간 데 앞서 결제 법어를 발표, "일각일초도 정진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진제 스님은 "전장에 나서는 장수가 오직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앞만 보고 나아가듯이, 태산을 오르는 사람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정상을 향해 쉼 없이 올라가듯이, 결제에 임하는 대중은 신심과 용맹심으로 모든 반연(攀緣·인연에 얽매임)을 다 끊고 모든 습기(習氣·번뇌로 인한 버릇)에 놀아나지 않고 각자의 화두를 성성(惺惺)하게 챙겨서 팔만사천 모공(毛孔)에 의심이 사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모에게 이 몸 받기 전에 어떤 것이 참 나인가?'하는 이 화두를 들고 오매불망 간절히 의심하고 의심해야 한다"며 "혼신의 정력을 쏟아 무한히 노력하다 보면 문득 참 의심이 발동하여 화두의심 한 생각만이 또렷이 드러나게 되는데, 가나오나 앉으나 서나 밥을 지으나 청소를 하나 직장 일을 하나 잠을 자나, 일체처일체시(一切處一切時)에 화두 한 생각만 흐르는 냇물처럼 끊어짐 없이 흘러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화두일념 상태로 한 달이고 일 년이고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가 홀연히 사물을 보는 찰나에, 소리를 듣는 찰나에 화두가 박살이 남과 동시에 자기의 참모습이 환히 드러나게 되는 것"이라며 "간절한 의심으로 화두와 씨름한다는 각오로 결제에 임한다면 이번 안거 동안에 누구라도 크게 쉬는 땅에 이르러 불은(佛恩)과 시은(施恩)을 다 갚고 천하를 종횡하는 대자유인이 될 수 있을 것"이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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