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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문화보존회, '훈민정음 해례본' 목판 복각 추진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6/05/24 [22:33]
1940년 발견 간송미술관 소장본 정본화, 영구보존 목적

유교문화보존회, '훈민정음 해례본' 목판 복각 추진

1940년 발견 간송미술관 소장본 정본화, 영구보존 목적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6/05/24 [22:33]
▲ 훈민정음 복각본 및 인출본 견본.     ©

유교문화보존회가 안동시 지원으로 훈민정음 해례본을 찍을 때 사용한 목판을 다시 만드는 복각(復刻)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1940년 안동에서 발견된 것으로, 현재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정본화하고 이를 다시 목판으로 새겨 영구 보존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견본 목판이 전혀 없는 상황인 것을 고려해 시대적 고증과 원형 복원 작업, 현존 인출본 및 영인본 조사와 검토를 거쳐 복각한다. 또 전문가 자문회의를 해 정본의 판하본 및 목판의 형태를 확정하면 국내 최고의 각자장(刻字匠)을 선정해 제작한다.
 
해례본 본문 33면 17장 이외에 복각한 목판이 안동본인 것을 나타내는 간기(刊記), 발문(跋文·책의 간행 경위 등을 간략하게 적은 글), 능화판(菱花板·책 겉장에 꽃 무늬를 찍는 목판)을 1장씩 추가해 모두 20장을 만든다. 영구보존용과 전시체험용 2세트로 제작한다.
 
유교문화보존회는 한글날 영릉(英陵·세종의 능)에서 안동판 '훈민정음' 복각을 알리고 인출본 1부를 봉정하는 행사도 열 계획이다. 또 훈민정음 가치와 의미를 시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훈민정음 목판과 그 인출본, 안동지역 한글문화 전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모아 특별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이재업 유교문화보존회 이사장은 "해례본 목판 복각은 국민에게 '간송본'으로만 알려진 훈민정음이 원래 있던 곳이 안동인 것을 알리고 지역 문화 다양성과 우수성을 홍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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