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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톨릭 로욜라대, 첫 비성직자 여성 총장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6/05/24 [22:38]
1870년 설립 최대 규모 가톨릭 재단 사립대학

美 가톨릭 로욜라대, 첫 비성직자 여성 총장

1870년 설립 최대 규모 가톨릭 재단 사립대학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6/05/24 [22:38]


미국 최대 규모 가톨릭 재단 사립대학 중 하나인 시카고 로욜라대학이 1870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비성직자 여성을 총장(president)으로 선출했다.
 
미국 가톨릭 예수회 재단이 운영하는 시카고 로욜라대학은 23일(현지시간) 조 앤 루니(55·사진)를 24대 총장으로 발표했다. 루니는 이 대학 146년 역사상 첫 여성 총장이자 첫 평신도 총장이 됐다.
 
루니는 현재 시카고 소재 매니지먼트 컨설팅업체 '휴런 콘퍼런스' 관리총책(MD) 겸 변호사이며, 켄터키 주 루이빌의 스팰딩대학 총장, 매사추세츠 주 뉴튼의 마운트아이다대학 총장 등을 역임하고 미국 국방부에서도 일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3년 9월 루니를 미 해군 2인자 자리(undersecretary of the U.S. Navy)에 지명했으나, 미군내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입장이 논란이 돼 취소됐다. 당시 루니는 성폭력을 비롯한 중범죄 기소 여부를 군 지휘체계에서 자유로운 외부 사법기관이 결정하도록 한 커스틴 질러브랜드 상원의원(민주·뉴욕)의 입법안에 이의를 제기했다 반발을 샀다.
 
로욜라대학 이사회는 앞서 지난 19일 루니를 신임 총장으로 승인했다. 임기는 오는 8월 1일 시작되며, 2021년 만료된다.
 
루니 신임 총장은 "평신도의 입장이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하고, 이로써 커뮤니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변화의 흐름에 맞춰 대학에 주어진 사명을 확대 실현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루니 신임 총장은 작년 6월 이 학교 6개 캠퍼스 총괄 총장(chancellor)에 임명된 마이클 개런지니 신부의 후임이다. 지금까지 이 대학의 총장직은 존 펠리세 학장이 임시로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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