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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경기장 바닥에 발로 새긴 종교심볼 낙서도 논란의 대상?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6/05/31 [05:45]
KIA의 기독교 서동욱의 십자가에 NC 박민우가 '卍(만)'자 20여개

야구 경기장 바닥에 발로 새긴 종교심볼 낙서도 논란의 대상?

KIA의 기독교 서동욱의 십자가에 NC 박민우가 '卍(만)'자 20여개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6/05/31 [05:45]

“야구용품에 지나친 특정 종교표식은 금지, 그라운드 글자는 규정 없어
상대 팀에서 항의하면 지워야“

 
3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NC 박민우(23)가 ‘卍(만)’자를 발로 새기는 모습을 두고 갑론을박의 의견을 쏟아냈다.
 
불교 신자인 박민우가 수비 도중 발로 글자를 하나씩 새겼고 '卍(만)'자는 20여개로 불어났다. '卍(만)'자 사이사이에는 십자가도 눈에 띄었다. 커뮤니티에서는 KIA의 기독 신자인 서동욱이 십자가를 그려놔서 박민우가 卍(만)자를 그렸다고 추정했다.
 
이 장면을 두고 네티즌들은 ‘합성인 줄 알았다 뭐하는 거냐’ ‘경기장에 장난쳐도 되냐’ 등의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경기에 문제 없는데 왜 그러냐’ ‘표현의 자유다’ 등의 옹호 발언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KBO에는 관련 규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KBO 리그 규정 '경기 중 선수단 행동 관련 지침' 9항에는 "헬멧, 모자 등 야구용품에 지나친 개인 편향의 표현 및 특정 종교를 나타내는 표식을 금지한다"고만 명시돼 있을 뿐이다.
 
박민우는 1루와 2루 사이 그라운드에 글자를 새겨 관련 규정이 없다는 것. 그러나 KBO 관계자는 "그라운드에 그림을 그리는 걸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 대신 상대 팀에서 항의하면 지워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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