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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백악관서 달라이 라마와 비공개 만남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6/06/16 [15:05]
중국 정부 “상호 신뢰와 협력을 해칠 것” 경고

오바마, 백악관서 달라이 라마와 비공개 만남

중국 정부 “상호 신뢰와 협력을 해칠 것” 경고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6/06/16 [15:0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비공개로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80)를 만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는 중국을 의식해 이날 집무실이 아닌 ‘맵룸’(Map Room)에서 기자들을 부르지 않은 채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달라이 라마를 3차례 만났으며 파장을 의식을 해 모두 비공개로 회동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대부분 백악관 방문객들이 이용하는 웨스트윙 입구를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본질적으로 개인적 만남이어서 집무실에서 이뤄지지 않았다”며 “미국은 티베트 독립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의 만남에 앞서 중국 정부는 “상호 신뢰와 협력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만남은 티베트 독립을 원하는 분리주의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달라이 라마를 “좋은 친구”라고 호칭하고 있지만, 중국은 달라이 라마가 “영적인 테러”를 이용해 티베트 독립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달리이 라마는 지난 1959년 중국 공산당의 강압에 반발한 티베트 봉기 이후 인도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독립보다는 티베트 자치권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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