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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목사 올랜도 총기학살 옹호 발언 파문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6/06/17 [22:04]
"더 많은 게이가 죽지 않은 것이 비극"

미국 목사 올랜도 총기학살 옹호 발언 파문

"더 많은 게이가 죽지 않은 것이 비극"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6/06/17 [22:04]
지난 12일 미국 올랜도 총기 난사로 49명이 숨진 가운데 현지 목사가 "더 많은 게이가 죽지 않은 것이 비극"이라고 밝혀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다.
 
美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지가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부 캘리포니아 베리티 침례 교회 목사인 로저 네즈는 영상 설교를 통해 총기 학살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모습을 담아 놓았다.
 
네즈 목사는 "50명의 게이 죽음을 애도할 필요가 없다"며 "이것은 50명의 소아성애자가 죽은 것과 같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성애자들이 죽은 것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행위"라며 "그들이 죽음으로써 오늘 밤 이 지역은 조금 더 안전해졌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덧붙여 "진짜 비극은 50명밖에 죽지 않았다는 것이며, 범인이 제대로 게이들을 죽이지 못해 화가 난다"고 말했다.
 
네즈 목사의 설교 영상은 SNS로 빠르게 퍼졌고, 피해 유가족과 지역주민들은 크게 분노했다. 같은 기독교인들조차 "그의 발언이 기독교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선을 긋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소수자 인권 캠페인 대변인 제이 브라운은 성명을 발표하고 "강단에 서는 사람이 증오를 설교했다"며 "이와 같은 발언은 다시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볼 수 없는 사람에 대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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