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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 교과서, 아프리카·이슬람권에 부정적 표현”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6/06/22 [20:54]
인권위 조사, ‘남녀 양적 균형· 소수자 다양성 인정’은 긍정적 변화

“초·중등 교과서, 아프리카·이슬람권에 부정적 표현”

인권위 조사, ‘남녀 양적 균형· 소수자 다양성 인정’은 긍정적 변화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6/06/22 [20:54]
현행 초·중등 교과서가 아프리카나 이슬람권을 서술하며 상대적으로 부정적 표현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2일 설규주 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에게 의뢰해 지난해 ‘초·중등 인권교육 교재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규주 교수팀은 인권친화적 교과서 제작을 위한 집필 가이드 마련을 위해 초·중등학교 사회·도덕·국어·기술·가정 등 교과서 90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초등학교 사회·도덕 교과서는 인권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인권위를 비롯한 인권기구도 소개하는 등 과거보다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아프리카나 이슬람권에 대한 중립적 서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들 지역을 서술할 때 가난·분쟁·갈등·불안정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담은 용어나 자료가 로 사용돼 부유·문화와 소비·안정·선진 등의 이미지를 부여한 유럽이나 미국 등과 대비가 컸다는 것이다.
 
한편 교과서 속 등장인물의 남녀 비율도 양적 균형을 이뤘고, 소수자에 대한 다양성 인정의 필요성도 담겼다. 그러나 남녀 인물 묘사의 질적 불균형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인권침해에 대해 이들을 단순히 도와주는 ‘시혜적’ 차원의 해결책보다는 보장된 권리를 누릴 수 있게끔 하는 ‘권리적’ 해결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인권위는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23일 오후 2시 인권위 인권교육센터에서 교육공무원, 전문가, 교과서 집필·출판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인권친화적 교과서 개발을 위한 워크숍’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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