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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5개 단체, NCCK 채택 ‘한반도평화조약안’ 폐기 촉구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6/06/23 [21:04]
“전 세계의 북한 경제제재를 반대하고 북한 편 들겠다는 행동”

기독교 5개 단체, NCCK 채택 ‘한반도평화조약안’ 폐기 촉구

“전 세계의 북한 경제제재를 반대하고 북한 편 들겠다는 행동”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6/06/23 [21:04]
일부 기독교 교단 소속 단체들이 23일 지난 4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채택한 ‘한반도평화조약안’의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전국장로회연합회·남선교회전국연합회·여전도회전국연합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장로회전국연합회·남선교회전국연합회·여선교회전국연합회, 새로운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통합측지도자연합회·감리교지도자연합회 등 8개 단체는성명을 통해 “NCCK는 한반도평화조약안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에서는 “평화조약은 얼핏 보면 흠잡을 데가 없어 보이지만, 오는 7월 NCCK가 미국에서 ‘미국횡단 한반도 평화조약 서명운동’을 펼치고 국내에서도 평화조약 서명운동을 전개하면서 정부를 설득하겠다는 것은 전 세계가 북한을 향해 가하고 있는 경제제재를 반대하고 북한 편을 들겠다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NCCK가 평화조약에서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주장하면서도 북핵 폐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는 점을 꼬집었다. 성명에서는 “NCCK가 말하는 비핵화는 미국, 러시아, 중국을 위시한 모든 나라의 핵 폐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다면 이러한 NCCK의 행동은 전 세계적 북핵 폐기 운동에 혼선을 일으키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NCCK가 평화조약을 바람직한 국가목표로 제시하면서 평화조약 후 미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점을 심각한 문제로 지적했다. 이들은 “이 주장은 정확하게 북한의 주장”이라며 “북한은 ‘하늘이 무너져도 핵 폐기는 없다’고 공언하면서 핵을 보유한 채로 평화협정을 맺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NCCK가 평화조약과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한의 대변자 노릇일 따름”이라고 규탄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외면한 채 평화협정 체결과 미군철수를 외치는 것은 현 북한 정권의 주장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이들 단체의 공통된 입장이다.
 
평화조약안을 즉각 폐기하지 않으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과 기독교대한감리회는 NCCK 탈퇴를 결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통합·감리교단 평신도들이 24일 오후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NCCK 한반도 평화조약안 폐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NCCK가 오는 8월 23일까지 평화조약 폐기를 결정하지 않을 경우, 다른 초교파 평신도단체들과 함께 장로회 통합측과 감리교 총회 총대를 대상으로 NCCK 탈퇴를 위한 서명운동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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