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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찬반, 보혁 종교계도 갈등과 분열 부추겨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6/07/17 [22:00]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 VS ‘한미동맹의 강화‘ 부각

사드배치 찬반, 보혁 종교계도 갈등과 분열 부추겨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 VS ‘한미동맹의 강화‘ 부각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6/07/17 [22:00]
보혁 모두 정의와 하나님 뜻 내세워...‘솔로몬 지혜’ 기대 난망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을 두고 여야, 보혁언론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심화시키는 가운데 종교계도 찬반양론으로 나뉘어 보혁진영간의 다툼을 부추기고 있다. 각 진영마다 제 편이 정의이고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신이 가득 차 있기에 더욱 평행선을 이루는 대결양상이다. 게다가 각 집단별로 입맛에 맞는 내용를 부각시켜 판단을 유보한 구성원들마저 선동적함으로써 분열과 갈등은 확산되고 있다. 솔로몬의 지혜같은 결론을 기대하기가 난망하다.
 
지난 8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평화통일위원회가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한 이후 진보적 교단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천주교 주교회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공식입장을 내놓은 등 종교계의 반발이 확산되었다. NCCK는 논평을 내고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비롯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며 사드 배치 결정 철회를 촉구했으며 천주교 주교회의 산하 정의평화위원회는 15일 한국 천주교 전체의 입장으로 "한국 천주교회는 한반도의 군사적, 경제적 불안을 가중시키는 현재의 상황에 심각한 우려와 함께 분명한 반대의 입장을 표명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보수 성향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17일 '사드배치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하고 "사드 배치는 한반도 안정과 국제평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찬성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한기총은 "북한은 현재까지도 국제사회의 우려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사드 배치를 선택하게 한 것은 오로지 북한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사일과 핵을 통한 북한의 위협이 현실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한미동맹"이라며 "사드배치를 통한 한미동맹의 강화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항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 한미동맹의 강화‘ 등 찬반입장 발언이 다 그럴듯한 명분을 갖고 있으니 보혁언론에 노출된 국민들이 편향된 사고를 갖게 하듯이 신자들도 일방적인 사고에 젖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정치인들도 분열과 갈등해소보다 자신이 속한 진영집단의 권력쟁취와 그에 편승한 사익을 위해 자신의 주장을 재무장할 것이다.
 
한편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 인근의 천주교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의 정의평화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 30분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성 베네딕토회 왜관수도원에서 사드 배치 철회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며 NCCK도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 앞에서 사드 배치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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