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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自我)의 숲을 찾아 떠나보라

원영진 | 기사입력 2016/07/22 [07:49]
"멈춤과 침묵 속에서 진정한 자기 모습을 돌아보자“

자아(自我)의 숲을 찾아 떠나보라

"멈춤과 침묵 속에서 진정한 자기 모습을 돌아보자“

원영진 | 입력 : 2016/07/22 [07:49]
현대인의 하루 일과가 쏟아지는 정보와 사건사고 소식으로부터 시작된다. TV를 틀어놓고 아침을 먹고 바쁜 걸음으로 버스나 지하철로 자기 일터를 향한다. 스마트 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게임에 집중한다. 지친 하루 일과 속에 피곤한 몸으로 저녁을 맞는다.
 
세상을 성공적으로 살았다는 스티브 잡스(1955~2011)가 췌장암으로 병상에 누워 자기의 과거를 회상하며 마지막 남겼던 메시지입니다.
 
“나는 사업에서 성공의 최정점에 도달했었다. 다른 사람들 눈에 내 삶이 성공의 전형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일을 떠나서 기쁨이라고는 거의 느끼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물질을 부리는 것은 내게는 그저 익숙한 일부일 뿐이다. 지금 병상에 누워 죽음을 기다리며 회상해보면 주위의 갈채와 막대한 부는 빛을 잃고 그 의미도 상실했다. 이제야 깨달은 것은 평생 굶지 않을 정도의 부만 축적되면 더 이상 돈 버는 일과 상관없는 다른 일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쉬지 않고 돈 버는 일에 몰두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비뚤어진 인간이 될 수밖에 없다. 바로 나같이 말이다. 물질을 잃어버리면 다시 찾을 수 있지만 절대 되찾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삶이다. 자신을 잘 돌보라. 가족을 사랑하고 배우자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을 하라”
-인터넷에서
 
그는 죽음을 맞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라고 외친다. 자기를 돌아보는 여유가 자기 인생을 풍요하게 함이다. 자아의 숲을 찾아 떠나보자. 여름휴가가 시작된다.
 
시골이 고향인 사람은 고향을 찾아보자. 어린 시절로 돌아가 밭으로 산으로 맨발로 자기 뒷동산에 올라 조용히 걸어 보자. 그리고 숲속에서 나무들과 지저귀는 새들과 열심히 일하는 개미들도 침묵으로 지켜보라. 눈을 감고 조용히 명상하라. 자기 숨결을 느끼며 무념무상으로 내면의 자기를 보라. 숨을 길고 가늘게 내쉬면 잃었던 자기 모습이 보인다.
 
베트남 출신의 세계적 불교 지도자 탁닛한 스님은 30년 전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허름한 외양간을 고쳐 명상센터 “플럼 빌리지”를 세웠다. 그는 현대인의 방황하는 정신 치유를 묵언 수행과 명상으로 수많은 사람을 불러들이고 있다.
 
도시인들이 지친 자기를 돌아보는 마음의 쉼터가 되고 있다. 돈과 명예 그리고 권력을 찾아 끝없이 달리던 모습이 멈춤과 침묵 속에서 진정한 자기 모습을 돌아보는 것이다.
 
온갖 정보와 소음으로부터 해방되어 자기 숲에서 침묵으로 대자연이 주는 심연 속에서 깊은 영성이 깨어남을 보는 것이다.
 
해외의 명승지를 찾는 것도 좋지만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어린 아름다운 산천을 찾아 자아(自我)의 진성(眞性)을 돌아보자. 세상이 다시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
 
내 가족이 소중하게 보인다. 내 이웃이 사랑스럽게 보인다. 우리 모두에게 아름다운 숲의 향내가 난다. 자기 숲을 찾아 떠나 보자.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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