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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으로 배우는 성경공부 ⑥

이상훈 | 기사입력 2016/07/26 [07:03]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

바둑으로 배우는 성경공부 ⑥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

이상훈 | 입력 : 2016/07/26 [07:03]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
 
필자는 아래 그림처럼 왼쪽 엄지와 검지 사이에 난 빈 공간을 시나이반도 위에 살짝 감싸듯이 갖다 대고는, 엄지를 위로 쭉 펴서 바로 위쪽에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이 위치하도록 하였다.
 
 
단, 여기서 왼쪽 엄지와 검지 사이의 빈공간이 시나이반도 모양과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도록 벌리는 것이지 어떤 정해진 크기나 각도는 따로 없다. 시나이반도 어딘가에 있을 시나이산의 위치는 각자 알아서 정해야 하는 것처럼 사람에 따라 엄지를 바짝 곧추세워가지고 예루살렘 도시를 향할 수도 있고 아니면 엄지를 조금 느슨하게 내뻗은 상태로 예루살렘 도시를 향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말이다.
 
혹시 여러분 주위에 세계 전도가 있다면 그걸 한 번 펼쳐보라.
그리고 터키반도와 시나이반도가 나오는 중동지방 부근을 복사기로 확대 복사해 나가되 터키 반도가 당신의 오른쪽 손바닥에 완전히 뒤덮을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라.
그 다음 위와 같은 방식으로 당신의 두 손바닥을 지도 위에 갖다대고는 예루살렘의 위치를 두 엄지 끝으로 동시에 가리켜 보아라.
단, 이때 시나이반도를 감싸는 당신의 왼쪽 손은 최대한 신경을 써서 조심스럽게 엄지 끝을 위로 올려야만 한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손이 큰 사람은 큰대로, 작은 사람은 작은대로, 손이 길쭉하면 길쭉한 대로 두툼하면 두툼한대로 그 축적 비율이 제대로 맞아떨어진다는 사실이다.
 
즉, 터키 반도를 자기 손모양의 크기에 맞춰서 재본다면, 그 축적 비율에 따라 시나이 반도의 크기와도 자연스럽게 맞춰지게 되어 두 엄지의 끝 부분이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데에 하등 지장이 없다는 말이다.
 
여러분이 실제로 이를 확인해 본다면,
웬만큼 둔한 사람만 아니라면 당신의 입에선 ‘할렐루야!’가 저절로 터져나올 것이다.
 

아,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또 생길 수 있다.
 
터키 반도를 자기 오른손바닥으로 완전히 덮고 시나이반도 크기를 왼손의 엄지와 검지 사이로 맞춘다고 할 때,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터키 반도나 시나이반도가 아닌 바로 옆 다른 나라들의 크기도 자기 손바닥이나 손가락 크기로 비슷하게나마 들어맞아야만 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필자는 이를 증명해 보기 위해 똑 같은 축적의 지도상에 있는 터키 반도 옆의 그리스 반도와 이탈리아 반도 등에도 똑 같은 비율로 손가락을 갖다대 보았다.
 
아래 그림을 보라. 똑같은 축적으로 그려본 지중해 연안 국가들이다. (실제 유럽 지중해 연안의 지도 위에 그린 것이며, 이런 지도는 시중에서 혹은 초중고 학생들의 지리부도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시나이 반도 일부만 나올 뿐 그 아랫부분이 생략된 채 인쇄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자가 시나이반도의 끝부분을 같은 크기 축적에 따라 새롭게 그려 넣었을 뿐이다. 지도 구하기가 어렵다면 스마트폰에서 구글지도로 찾아봐도 된다.)
 
 
자, 이제부터 위 지도에 똑같은 사람의 손과 손가락으로 그 크기를 각각 재보겠다.
(위의 지도 그림은 바울과 베드로의 선교여행을 공부할 때 꼭 필요하다.)
아래 그림을 보라.
 

 
위의 지도상에 나타난 손모양들은 2000년도 초에 찍었던 필자의 실제 손모양이다.
오른손으로 터키반도를 완전히 덮어놓은 상태에서 엄지의 끝부분이 예루살렘 쪽을 향하고 있고, 아래 왼손은 시나이반도를 엄지와 검지 사이로 감싸 안은 상태에서 역시 엄지 끝을 예루살렘 쪽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로 왼편에 위치한 그리스반도는 왼손 엄지와 검지, 장지로 간단히 표현될 수 있고,
이탈리아 반도의 크기 역시 같은 손가락 두 개 크기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터키 반도와 이탈리아 반도를 포함한 지중해 연안 국가들의 크기는 대략 얼마나 될까?
우리가 좀 더 실감할 수 있도록 이와 똑 같은 비율 크기의 한반도를 갖다놓고 직접 비교해 보았다.
 
 
위의 지도를 아래 그림과 같이 바둑판 위에 올려놓아 보자.
바둑판 좌표에 의해 그 크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서로 비교가 된다.
 
 
바둑판 좌표로 덮인 위의 그림을 살펴보면,

사실 우리나라가 거대한 중국 대륙이나 기다란 활처럼 늘어져 있는 섬나라 일본 사이에 위치해 있어 작은 나라처럼 느껴질 뿐이지 실제 그 크기나 규모면에 있어서는 이탈리아 반도나 그리스 반도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니 과거 광개토대왕의 고구려나 해동성국이었던 발해가 얼마나 크고 막강한 나라였는지를 우리는 알 수있다.) <바둑학 박사· ‘바둑의 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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