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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교단, 한기총·한교연 통합협의회 출범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6/07/27 [19:51]
일대일 통합, 이단 문제가 걸림돌발목

7개 교단, 한기총·한교연 통합협의회 출범

일대일 통합, 이단 문제가 걸림돌발목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6/07/27 [19:51]
한국교회 주요 7개 교단 대표자들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동·대신,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교단 총회장과 대표단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회의를 열어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협의회'(한통협) 출범에 합의하고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에서 양 기관은 2011년 7월 7일 특별총회에서 의결된 정관(7·7 정관)을 통합정관으로 채택하되 통합 후에는 잠정적으로 공동대표회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선 통합선언, 후 통합추진' 절차를 위해 다음 달 통합방안을 각 총회에 헌의하고 9월에는 주요 7개 교단들이 통합을 결의하기로 했다. 이어 10∼11월 통합정관과 각론을 협의한 후 12월에 통합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기총은 2011년 대표회장직을 둘러싼 금권 선거 논란이 일며 둘로 쪼개졌다. 분열 후 두 단체는 각각 보수 개신교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아 왔으며 이에 통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통합 과정은 험로가 예상된다. 그동안 통합 논의가 지속돼왔지만, 양측은 이단 문제 등으로 줄다리기를 거듭해왔다.
 
한 교계 관계자는 "한기총과 한교연 사이에는 통합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합의만 있을 뿐 실질적 통합 논의는 지지부진했다"며 "한기총은 정통성을 주장하며 한교연이 한기총으로 돌아오길 바라지만 한교연은 대등한 일대일 통합을 바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단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한교연은 한기총의 이단 해제를 문제 삼아 통합을 거부해왔다"며 "이단 문제가 선결되지 않으면 통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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