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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종단의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으로 서울시 에너지정책 성과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6/08/03 [21:42]
LED전구 교체, 태양열에너지 사용으로 전기 절약

5대 종단의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으로 서울시 에너지정책 성과

LED전구 교체, 태양열에너지 사용으로 전기 절약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6/08/03 [21:42]
서울시 에너지 정책과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에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등 종교계 5대 종단이 동참하면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불교계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종로와 세종로 등 서울 중심가를 밝히던 4000여개의 연등을 지난해부터 에너지효율이 낮은 백열전구(10W)에서 고효율의 LED전구로 바꾸고 있다. 연등 조명 교체 결과, 전력사용량은 2014년 9588kWh에서 2016년에는 3094kWh로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전기요금도 2014년 237만 7610원에서 올해 38만9290원으로 6분의 1 수준으로 절약됐다. 불교계는 전력 소비량은 줄었지만 연등의 불빛은 훨씬 밝아져서 LED 교체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고 시는 전했다.
 
개교 100주년을 맞아 전국 100개의 교당 및 기관 건물마다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원불교는 최근 그 목표를 달성했다. 그중 33개는 서울지역 교당에 설치됐다. 이에 따라 원불교는 전국의 교당 건물에서 총 1200kW 규모의 햇빛발전소를 운영하며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1200kW급 햇빛발전소는 소비전력 40W 선풍기 3만 대를 동시에 돌릴 수 있는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기독교계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예수교장로교 및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6개 기독교 단체가 서울시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500여개 교회가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제에 가입했다. 교회 옥상 햇빛발전소 설치, 교회 건물의 에너지 10%줄이기, 행복한 불끄기 행사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교인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실천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종교와 종파를 떠나 종교계가 힘을 모아 함께 추진하는 거리 행사와 캠페인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천도교, 원불교 등 5개 종단은 '5종교 5색 길거리 에너지 특강'을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매달 1회 대학로, 인사동, 합정동 등에서 4차례 진행했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 절약 실천에 대한 종교계의 관심과 실천이 자연스럽게 교인들과 시민들에게도 전해져 눈에 띄는 성과들이 나오게 된 것 같다"며 "종교계는 많은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종교계의 솔선수범은 서울의 에너지 생산과 자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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