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개인의 종교를 드러내는 곳이 아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 선발된 석현준 선수의 기도 골 세리머니와 관련,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국제 행사에서 개인의 종교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은 8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올림픽은 개인의 종교를 드러내는 곳이 아니다”며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국제 행사가 특정 종교 선전의 장으로 왜곡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올림픽 및 언론 관계자 등에 협력을 요청했다. 종자연은 지난 5일 석 선수가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피지와의 1차전에서 기도 골 세리머니를 한 것에 대해 “석 선수의 과도한 기도 세리머니는 아쉬움과 함께 옥의 티였다”며 “자신의 종교행위를 위해 전 세계인의 시선을 8초간이나 잡아둬 기쁨이 반감됐다”고 했다. 이어 “일부 선수들의 종교행위가 일회성 해프닝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문제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화합과 평화를 위한 국제 스포츠 행사의 본래 취지를 살리고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매너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체육 관계 지도부, 방송 등 언론 관계자에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종자연은 국가대표는 품위 유지와 사회적 책임이 있는 공인으로 더 이상 공공의 화합을 장을 개인 종교선전의 장으로 왜곡시키지 말 것, 도를 넘는 기도 세리머니는 타종교인이나 무종교인의 정서를 무시하는 행위로써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지도부는 문제가 될 만한 종교행위를 삼가도록 선수들을 철저히 지도 감독 할 것, 공공성이 생명인 공영방송 등 언론매체는 국민의 시청권을 유린하는 기도 세리머니 장면을 다루지 말 것 등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