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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노숙인들에 해변 나들이 마련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6/08/15 [20:31]
“최소한 그들 존엄성이 조금이라도 회복되길…”

교황, 노숙인들에 해변 나들이 마련

“최소한 그들 존엄성이 조금이라도 회복되길…”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6/08/15 [20:31]

프란치스코(사진) 교황이 교황청 인근에 거주하는 노숙자들에게 해변 나들이 기회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교황청의 자선담당비서 콘라드 크라예프스키를 인용해 이번 여름 교황이 바티칸 주변에 거주하는 노숙인 10명을 대상으로 바티칸에서 32㎞ 떨어진 바닷가로 여행을 가게끔 도움을 줬다고 보도했다.
 
교황의 지시 아래 크라예프스키는 직접 밴을 몰고 노숙인들을 태워 일일 여행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노숙인들은 교황청에서 수영복과 수건을 제공받고 돌아오는 길에는 저녁식사로 피자를 먹었다.
 
크라예프스키는 "이런 방법이 세계를 구원하거나 로마의 노숙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안다. 그렇지만 최소한 우리는 그들이 존엄성을 조금이라도 회복하기를 바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길에 피자를 먹은 것은 평범한 이탈리아인들이 주로 귀경길에 그렇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주변 건물 회랑을 지붕삼아 생활하는 노숙자들을 위해 취임 후 성베드로 광장 한 켠에 노숙자들을 위한 샤워 시설과 이발 시설을 조성하고, 교황청 자선 기관인 교황자선소를 통해 노숙자들에게 음식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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