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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천시대 수행인을 위한 祕書, 손중환의 ‘보아라 길이다’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16/08/17 [11:11]
새로운 시대에는 모든 것이 달라지니, 수행의 자세와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서평●후천시대 수행인을 위한 祕書, 손중환의 ‘보아라 길이다’

새로운 시대에는 모든 것이 달라지니, 수행의 자세와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이중목 기자 | 입력 : 2016/08/17 [11:11]

새로운 시대에는 모든 것이 달라지니, 수행의 자세와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일반 대중의 삶의 의식과 신앙의 형태도 달라져야 한다  
 
수행이란 정신세계에서의 특별한 사람들이 걷는 길이다. 세상사 뒤로 하고 길 없는 길에서 화두 하나 들고 맹진하는 수행의 길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행의 연속이다. 사람마다 성품과 근기가 다르니 가는 길이 각기 다르다. 그 외롭고 험한 고행길에서 한 생각 놓치게 되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만다. 자칫 사도로 빠질 수도 있다.
 
재가 수행인들도 힘든 건 마찬가지이다. 가족과 세상의 몰이해 속에서 생업과 수행을 병행하는 것이 쉬운 일이겠는가? 그 외롭고 힘든 길에서 때로는 정신 이상자 취급을 받기도 한다. 모든 걸 버리고, 모든 걸 투입하여 생사를 결하고 가는 길이건만 너무 험하고 막연하다.
 
白山 손중환(1949년-2005)은 이러한 화두를 안고 평생 수행의 길을 탐구했다. 그리고 그 뜻을 담은 ‘길(상)-하늘의 섭리와 수행’, ‘길(하)-자아완성을 위한 수행’ 등의 책을 펴낸 바 있다.
 
이번에 선호미디어가 펴낸 ‘보아라 길이다’((신국판·양장본· 392쪽·15,000원)는 두권의 책의 원고에 새로운 원고를 첨삭하여 2년 가까운 교정 기간을 거쳐 한 권짜리로 출간한 것이다. 이른 바 ‘후천시대 수행인들에게 전하는 비서(祕書)’다. 지금까지 수행인들을 위한 책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이 수행인들에게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채워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일반 대중들도 이책을 통해서 새로운 후천시대는 어떤 시대이며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깨닫고, 선하고 맑고 밝고 후덕한 마음으로 일상에 정성을 가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白山 손중환(1949년-2005)  
백산 선생은 책을 펴내면서 “길을 가다가 자칫하면 수행은 아니 하고 선각자들의 경서들이나 줄줄 외우고는 깨달음을 얻은 양 세상으로 내려와 이 사람 저 사람 붙잡고 말장난을 하는 수행인들이 있다. 그런 자들은 하늘로부터 징계를 당할 것이다. 선각자들의 경서는 그분들의 이룸을 적어 놓은 것이다. 따라서 그 경서가 수행인들에게 길을 제시해 주지는 않는 것이다. 이 길에서 이루어야 할 것은 자아완성이요. 그것은 자기 스스로 자기 육신을 중심삼고 이루어 가야 한다. 타에 의지해서 이루면 그것은 나의 이룸이 아닌 것이다. 자신을 이루어 나가는 데 있어서는 하느님도 의지하면 안 된다. 또한 후천시대는 선천시대와 다른 시대이니 수행법도 달라져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그리고 “가정을 책임지고 경제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속세인의 삶은 수행인들과는 또 다른 수행길이다.”라고 하면서 ‘인생노정에서 모든 사람은 수행인이다’라고 보고 있다. 선생은 “후천시대에는 수행인들 뿐 아니라 범부 중생도 하늘의 섭리를 이해하고 자아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후천시대에는 인간들의 의식세계가 높아져 스스로 하늘의 섭리를 알게 되고 선한 생활을 통해서 선한 사람이 되어 가게 됨으로써 이 땅 형상계가 지상천국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보아라 길이다’는 하느님과 하느님의 섭리, 후천시대의 개벽, 마음의 눈을 떠라, 깨달음과 망상, 자아완성은 자기가 이룬다, 지금은 후천결실완성시대, 후천시대의 수행법, 후천시대 수행인들에게 고함 등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형상계와 하늘나라의 세계, 즉 지황국, 용황국, 인황국과 천황국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역사시대에 있어서 줄곧 분열과 상충이 벌어져 온 이유에 대해서 기술하였으며, 새로운 후천시대에는 인간들을 다스릴 인황께서 직접 나서 인간세계를 다스릴 것이므로 모든 것이 지난 선천시대와 달라짐을 명심하라고 충고한다. 제2장에서는 개벽의 바른 개념에 대하여 정의하고, 후천시대의 개벽의 현상에 대해서 기술하였다. 제3장과 4장, 5장에서는 마음세계와 깨달음, 인간의 궁극의 목표인 자이완성에 대해 언급하였고, 제6장과 7장에서는 후천시대와 후천시대의 수행법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제8장에서는 후천시대 수행인들에게 전하는 권고와 충고의 글이다. 부록으로는 백산선생의 56년 수행노정을 정리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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