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보수교단과 주교회의, 북한 핵실험 규탄 및 핵무기 포기 촉구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6/09/14 [10:55]
주교회의는 ‘정부와 국제기구의 신중한 접근’도 요청

보수교단과 주교회의, 북한 핵실험 규탄 및 핵무기 포기 촉구

주교회의는 ‘정부와 국제기구의 신중한 접근’도 요청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6/09/14 [10:55]
보수 개신교단을 비롯 천주교 주교회의가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핵무기 개발 포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등은 북한이 9일 5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 잇따라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총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며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북한은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하고,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폐기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정부는 그 어떤 부담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북핵문제를 끝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1000만 성도들은 한마음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이 땅의 평화를 수호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장 이종승 목사)은 “국제 사회의 보다 강력한 대북제재를 촉구한다”며 “사드 배치를 비롯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어태세를 갖출 것을 우리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시영 목사)도 “정부는 더욱 강력한 제재 조치를 강구함과 동시에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도 13일 북한의 제5차 핵실험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북한 핵실험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유지를 위해 지금까지 기울여 온 공동의 노력을 거스르는 행위"라며 "가톨릭교회는 북한이 하루빨리 핵 개발 포기를 선언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무장은 결코 평화 유지나 자주권 수호의 방법이 될 수 없다"며 "핵은 한반도에 더욱 복잡한 분쟁을 불러일으키며, 파괴와 죽음을 포함하여 대단히 큰 물질적·정신적 위험을 초래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주교회의는 또 "(북한에) 제재하는 경우 긴장을 극대화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라며, 제재의 참된 목적은 협상과 대화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어야 한다"며 정부와 국제기구에 북핵 문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아울러 주교회의는 "힘의 균형이 아닌 평화의 균형만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과 세계 평화의 위협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한반도의 정치, 경제, 사회 상황이 균형을 가지며 정의와 사랑에 기초한 질서 위에 평화롭게 전개될 때 진정한 평화의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