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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친선대사 된 IS의 성노예 ‘야지디족 여성’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6/09/17 [21:01]
국제형사재판소에 IS 제소, 단죄 촉구

유엔 친선대사 된 IS의 성노예 ‘야지디족 여성’

국제형사재판소에 IS 제소, 단죄 촉구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6/09/17 [21:01]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성노예'로 잡혀있다가 탈출한 이라크 야지디족 여성 나디아 무라드 바시 타하(23·사진)이 16일(현지시간) 유엔 친선대사로 지명됐다.
 
무라드는 IS로부터 탈출한 뒤 작년 1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장에 나와 IS의 만행을 고발한 바 있다.
 
야지디족은 이라크 북서부 신자르 지역에 모여 사는 소수 부족으로서 이슬람교를 따르지 않고 기독교에서 파생한 유일 신앙을 믿는다는 이유로 2014년 8월 IS의 공격을 받았다. IS는 습격 당시 주민 다수를 학살하고 여성 약 2000명을 납치해 성노예로 삼거나 팔아넘겼다.
 
무라드는 IS에 포로로 잡혀 IS의 거점 모술로 강제 연행돼 집단 성폭행 등을 당했고 수차례 성노예로 사고 팔려야 했다. 이후 무라드는 목숨을 건 탈출에 성공, 작년 12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 직접 나와 3개월 간의 악몽을 낱낱히 증언하면서 "노리개로 당한 것은 나 혼자가 아니었다. 난 운이 좋아 탈출할 수 있었지만 다른 수천명의 야지디족 여성은 여전히 포로로 잡혀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IS에 성노예로 잡혀있는 야지디족 여성 3200명의 석방과 이들을 납치한 IS 전사들에 대한 단죄를 촉구했었다.
 
무라드는 작년 9월 대리인을 통해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IS를 제소했다. 무라드의 법정 대리인은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로서 유명 헐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의 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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