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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무책임한 언론은 혀로 테러하는 것”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6/09/23 [21:38]
“비판 필요하지만 타인의 삶을 존중하는 방식이어야”

교황 “무책임한 언론은 혀로 테러하는 것”

“비판 필요하지만 타인의 삶을 존중하는 방식이어야”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6/09/23 [21:38]
프란치스코 교황은 22일(현지시간) 거짓을 퍼뜨리는 무책임한 언론은 혀로 살인을 저지르는 테러와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이탈리아 언론사 간부들과 만나 언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동시에 이들은 엄청난 책임을 갖는다"며 "시대가 변해 보도 형태는 바뀌어도 자유와 다양성의 가치를 지탱하는 언론인의 임무는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나는 가십이 혀로 살인하는 테러리즘이라고 종종 표현해 왔다"며 "이는 가정, 직장의 개인들에게도 적용되지만 언론인들에게는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언론인의 목소리는 모두에게 닿는다. 매우 강력한 무기"라며 "언론은 개인의 존엄성을 늘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판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타인의 삶을 존중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저널리즘은 사람들을 파괴하는 무기가 돼선 안 된다"며 "전쟁과 기아로 인한 강제 이주 같은 사회 변화, 현상과 관련해 두려움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교황은 언론인들에게 △ 진실을 사랑하라 △ 전문성을 갖추라 △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라 등 3가지 덕목을 지켜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언론이 건설을 위한 도구, 공익과 화합을 증진하는 요소가 돼 주길 바란다"며 "조우의 문화보다 분열을 부추기는 표현으로 대립을 조성하려는 유혹에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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