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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RP '원불교 성주 성지 보호 위한 호소문' 발표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6/09/29 [21:40]
“사드배치 효용성을 논하기 전에, 인류적 가치 숙고해야”

KCRP '원불교 성주 성지 보호 위한 호소문' 발표

“사드배치 효용성을 논하기 전에, 인류적 가치 숙고해야”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6/09/29 [21:40]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최근 원불교 성주 성지(聖地) 인근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제3 후보지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국내 7대 종교(불교·천주교·개신교·천도교·원불교·유교·한국민족종교협의회)의 종단 협의체인 KCRP는 29일 '원불교 성주 성지 보호를 위한 7개 종교대표의 호소문'을 발표하고 "평화의 상징, 원불교 성주 성지는 보호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KCRP는 호소문에서 "(사드배치) '제3의 부지'로 칭해지는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지역은 '평화의 성자'로 존경받는 원불교 정산 송규 종사의 생가터와 접해 있다"며 "원불교 교도는 물론 원불교의 수없이 많은 봉사 헌신에 감동한 많은 종교인에게 소중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CRP는 "'평화의 성자' 탄생지에 생명을 죽이는 무기가 설치된다면, 향후 우리는 무엇을 근거로 평화를, 정의를, 그리고 생명의 가치를 자라나는 후대에 전달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또 "사드배치의 효용성을 논하기 전에, 인류적 가치를 충분히 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한 고뇌 없이 사드배치가 결정된다면, 단순히 원불교 성지 하나가 희생되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정신문화 또한 희생으로 이어질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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