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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번민도 지나고 나면 다 즐거운 삶의 여정

신민형 | 기사입력 2016/10/18 [07:10]
하늘소풍길 단상

어떤 번민도 지나고 나면 다 즐거운 삶의 여정

하늘소풍길 단상

신민형 | 입력 : 2016/10/18 [07:10]
어느 산이나 숲속 쉼터의 모습은 똑같다.
 
처음 대할 때는 낯선듯 하지만 곧 똑같은 하늘과 바람과 나무와 공기 속에 편안한 단잠을 청하게 된다. 새로 익숙해진 숲길을 걸으면서 과거 숱하게 걸었던 숲길이 이와 똑같거니 한다. 대모산, 우면산, 수리산이 이곳 법화산서 그렇게 느껴진다.
 
분명 당시 숲길 산책마다 번민의 농도와 성격이 제각각이지만 지나고 나니 똑같은 하늘, 바람, 나무, 공기 속에서 쓰잘데 없는 망상으로 구름처럼 흘러가고 만다. 그래서 이곳 법화산에서의 번민도 기꺼이 감수할 것 같다.
 
그렇다면 그건 번민이 아니다. 즐거운 삶의 여정일 뿐이다.
<2년전 수리산 산책시 단상을 보며 법화산 산책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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