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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한글성경 4권 문화재 등록 예고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6/10/20 [21:34]
“100년 전 외국 지명과 인명 표기, 국어학적 가치가 높다"

초기 한글성경 4권 문화재 등록 예고

“100년 전 외국 지명과 인명 표기, 국어학적 가치가 높다"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6/10/20 [21:34]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1권), ‘예수성교전서’(1권), ‘신약 마가전 복음서언해’(1권), ‘구약전서’(1권) 등 초기 한글성경 4권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는 스코틀랜드 연합장로회 선교사 존 로스와 한국인 이응찬, 백홍준 등이 번역에 참여해 선양(瀋陽)의 문광서원에서 발행한 최초의 한글 신약성서다. 로스 역본(Ross Version) 성경은 한국교회의 성립과 한국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로스 역본 낱권 성경은 10여종이 간행됐다. 이 중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가 가장 이른 시기인 1882년 3월24일에 나왔다. 첫 한글 성경이라는 점과 이후 성경 번역의 기폭제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예수성교전서’는 단권 성경의 종합본 격이다.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인 한글 신약전서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신약 마가전 복음서언해’는 1885년 일본에 체류하던 이수정이 국한문으로 번역해 현지에서 출판한 최초의 한글 성서다. 우리나라의 기독교 선교사에게 초석 구실을 했다. 19세기 말 우리말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국어학적 가치도 높다.
 

‘구약전서’는 한글로 발행된 첫 구약전서다. 우리나라 개신교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당시 외국지명이나 인명의 한글 표기 등도 관련 분야의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개신교 성경들은 약 100년 전에 외국 지명과 인명을 한글로 어떻게 표기했는지 알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국어학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앞서 예고한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과 개인이 소장한 ‘3·1 독립선언서’(총 2점)와 개인 소장본 ‘발해태조건국지·명림답부전’(1권), 공군참모총장 소장 ‘대한민국 최초 운용 전투기 F-51D 무스탕’(2대), ‘국민성금 헌납기 T-6 건국기’(1대)를 문화재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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