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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민 씨에 목사 호칭 쓰지 말라”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6/10/26 [21:53]
국민일보 사설에서 ‘정치권과 언론’에 시정 요구 촉구

“최태민 씨에 목사 호칭 쓰지 말라”

국민일보 사설에서 ‘정치권과 언론’에 시정 요구 촉구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6/10/26 [21:53]

교회언론회도 ‘정통교단 성직자에 대한 모독’이라며 명칭 사용 중지 요청 논평
 
국정 농단의 충심에 있는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언론의 폭로와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모든 신문의 사설들은 언론은 이를 개탄하는 내용을 실었다. 그런 가운데 개신교계의 신문인 국민일보가 유독 최 씨의 부친인 ‘최태민 씨의 호칭에 목사를 쓰지 말라’는 사설을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일보는 26일자 사설 ‘최태민에 목사 호칭은 부당, 교계 적극 시정 나서야’에서 “그는 불교 승려가 된 적도 있었고, 서울 중림동 성당에서 영세를 받기도 했으며 70년대 들어서는 난치병을 치료한다는 등 사이비 종교 행각을 벌였다. 또한 불교, 기독교, 천도교를 종합했다는 교리를 내세웠고 ‘원자경’ ‘칙사’ 등의 호칭을 자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스로 1975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스스로 강변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라는 교파는 정통 교단이 아니며 정부와 정통 교단의 인가를 받은 신학교에서 체계적인 목회자 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인물을 어떻게 목사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며 ‘목사’ 호칭을 붙이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강변했다.
 
사설은 이어 “최씨에 대한 목사 호칭은 기독교를 폄하하는 행위로 인식하고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가뜩이나 일부에서 한국교회를 공격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로 또 욕을 먹어서는 안 된다.”며 주요 교단과 교계 단체 등이 중심이 돼 적극적으로 나서 시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교회언론회도 26일 ‘고 최태민 씨는 신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논평을 발표하고 최씨에게 목사호칭을 붙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교회언론회는 논평에서 “성직자의 과정을 거치지도 않은 사람을 ‘목사’로 부르는 것은 정통교단 성직자에 대한 모독이며,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야말로 박수무당이나 다름없는 인물을 계속해 ‘목사’호칭을 사용하는 것은 사회와 국민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온당치 못하다”면서 “언론과 사회는 기독교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최씨에 대한 성직자 명칭 사용을 중지해 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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