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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부시되던 ‘박 대통령·최순실 무속신앙 연계설’, 정치지도자 공식 제기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6/10/26 [22:48]
박지원 “邪敎 ‘영생교’ 얽혀”, 추미애 “독일 유학서 유아교육 아닌 심령술?”

터부시되던 ‘박 대통령·최순실 무속신앙 연계설’, 정치지도자 공식 제기

박지원 “邪敎 ‘영생교’ 얽혀”, 추미애 “독일 유학서 유아교육 아닌 심령술?”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6/10/26 [22:48]
▲ 박근혜 대통령 2012년 취임식 당시 광화문 광장에서 '희망 복주머니'라는 행사를 갖는 모습 . 희망 복주머니가 오방낭이다.    

박지원 “邪敎 ‘영생교’ 얽혀”, 추미애 “독일 유학서 유아교육 아닌 심령술?”
이해하기 어려운 비상식적 관계에 본질적 해석으로 언급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에 어이없고 비상직적으로 휘말린 박근혜 대통령을 놓고 두 사람의 본질적인 관계가 분석되고 있다. 최 씨의 부친인 故 최태민 씨와의 1974년부터의 관계부터 시작해 그사이 떠돌던 온갖 풍문도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처럼 다시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씨의 파일에서 나온 대통령 취임식 때의 '오방랑'이 무속적인 냄새를 풍긴다며 다시 재론되고 있다. 심지어 우병우 민정수석 부인이 포함되었다는 비선조직 ‘팔선녀’란 명칭도 무속적 신앙에 근거한 것이라는 글도 떠돌아 다닌다.
 
급기야 터부시되던 의혹제기가 야당지도자들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에서도 등장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최 씨의 무속 신앙과의 연관성을 꺼내 들고 나선 것.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두 사람의 관계가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언급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26일 비선실세 최씨 의혹에 대해 “지금 상황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최태민, 최순실의 사교에 씌여서 이런 일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사교(邪敎)에 대해 최 목사가 한때 내세운 ‘영생교’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미르ㆍK스포츠 재단도 (이름을) 연결시키면 미륵(미르+K(ㄱ))이라고 한다. 미륵이란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최순실씨 선친인 최태민 목사다. 그는 스스로를 미륵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故 최태민 씨는 1970년대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계기가 된 새마음봉사단의 총재를 지내기 앞서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의 교리 일부를 통합한 영생교를 세운 인물이다. 그리고 그의 후계자가 딸 최순실 씨라는 풍문이 돌고 있다. 다.
 
한편 추 대표는 25일 “최순실씨가 10년 가까이 독일에서 유아교육 관련한 공부를 하고 돌아와 육영재단에 합류했다는 말이 있다”며 “과연 최씨가 공부한 분야가 유아교육인지가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은 예로부터 루터의 종교 개혁이 일어나고 심령술이나 무속 등이 활발했던 곳”이라며 최 씨의 과거 행적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씨를 ‘사이비 교주’에 빗대 그의 국정농단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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