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북한과 중국,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연결고리”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6/12/01 [20:43]
트럼프 국가안보보좌관, “지하디스트, 공산주의자, 독재자의 협력”

“북한과 중국,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연결고리”

트럼프 국가안보보좌관, “지하디스트, 공산주의자, 독재자의 협력”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6/12/01 [20: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인 마이클 플린(사진)이 저서에서 북한과 중국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연결고리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의 외교·안보 총사령탑인 플린이 공동 저자로 참여해 지난 7월 출간된 책 '전장'(The Field of Fight)을 보면 아시아에 대한 플린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강경파인 플린은 이 책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정부가 맺은 '동맹'(alliance)에 미국이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속 국가인 공산주의 국가들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연결짓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들의 동맹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동맹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필두로 한 서방 세계에 대한 증오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반(反) 서방 동맹'을 맺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 거래와 관련 시리아, 이란과 협력했다는 기사를 언급했다.
 
플린은 "우리는 북한과 중국에서부터 러시아, 이란, 시리아, 쿠바,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니카라과까지 확장하는 연합체와 마주한다"며 "국가뿐 아니라 알카에다, 헤즈볼라, 이슬람국가(IS) 등 수많은 테러 단체로부터 공격을 받는다"고 썼다. 이어 "지하디스트, 공산주의자, 평범한 독재자를 하나로 묶는 협력이 이뤄진다고 말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비롯한 외교·안보 정책을 조율하는 핵심 역할을 할 플린은 이슬람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다. 그는 트위터에 "무슬림에 대한 공포는 합리적"이라고도 써 논란이 일었다.
 
플린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임명은 앞으로 중동과 지하디스트 단체를 외교·안보 정책의 우선순위로 삼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신호라고 NYT는 설명했다.
 
중국 역사와 한반도 전문가인 존 딜러리 연세대 교수는 "이슬람 극단주의를 제거해야 한다는 플린의 집착이 중국의 부상, 일본의 재기, 북핵 등 다른 모든 것에 대한 그의 시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NYT에 전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