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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이어 가톨릭·개신교도 ‘대통령 퇴진 요구’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6/12/07 [20:44]
‘탄핵 관련 천주교회 입장’ ‘1만1584명 기독인 시국선언’ 등

조계종 이어 가톨릭·개신교도 ‘대통령 퇴진 요구’

‘탄핵 관련 천주교회 입장’ ‘1만1584명 기독인 시국선언’ 등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6/12/07 [20:44]
6일 조계종에 이어 천주교와 개신교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는 7일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한국 천주교회의 입장'이란 성명을 내고 "국민의 대통령 퇴진 요구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 성명서는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인 유흥식 주교와 위원인 강우일 김운회 정신철 옥현진 유경촌 주교 명의로 발표됐다.
 
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전국 각지에서 함께 행동하는 국민들의 하나된 목소리를 진정으로 엄정하게 받아들인다면 대통령은 자신의 퇴진에 관하여 정략적 타산으로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서에선 또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발표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에는 이러한 위임받은 대리자로서의 인식과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공복의 책임감이 철저히 결여되어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지난 4년 국민의 고통과 울부짖음에 눈과 귀를 막고, 극소수 특권층의 인의 장막 안에 스스로를 고립시킨 채 국민과의 소통을 단절한 것은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을 무시한 봉건시대의 제왕적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또 국회가 당리당략보다 국가와 국민을 걱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성명서에서 "대통령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국회는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탄핵소추권을 행사할 의무가 있다"며 "정치권은 국민의 깨어있는 눈과 수백만 개의 촛불로 대변되는 성난 민심의 요구를 잊지 말고 역사와 민족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단을 내리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보 성향의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비상시국대책회의도 7일 "최소한의 양심과 책임감이 있다면 정치적 술수를 부리려고 하지 말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각 퇴진하라"고 밝혔다. NCCK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독인 1만1584명 기독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에서는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한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민의의 전당으로서 국회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책임"이라며 "헌법재판소는 지체 없이 탄핵을 인용함으로써 국민의 뜻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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